지난 7일 임기 시작…11일 비전선포식 열어

11일 서울시 중구 농협중앙회 본관 대강당에서 열린 강호동 제25대 농협중앙회장 취임식에서 참석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농협중앙회]
11일 서울시 중구 농협중앙회 본관 대강당에서 열린 강호동 제25대 농협중앙회장 취임식에서 참석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농협중앙회]

【투데이신문 홍기원 기자】 농협중앙회 강호동 회장이 취임 일성으로 ‘변화와 혁신을 통한 새로운 대한민국 농협’을 선포했다. 강 회장은 전임인 이성희 회장의 조기 퇴임으로 예정보다 2주일 가량 빨리 임기를 시작했다.

농협중앙회는 11일 서울시 중구 서대문 농협중앙회 본부에서 제25대 강호동 회장 취임식과 함께 비전선포식을 진행했다. 강 회장은 이날 농협 본부에 첫 출근한 뒤 모든 층을 돌며 직원들과 만나 인사를 나눴다.

강 회장은 취임사에서 “농업농촌의 위기에 우리 농협은 과감한 변화와 혁신으로 문제를 해결해 나가야 한다”라며 “활력을 잃은 농촌을 살아있는 농촌으로 바꾸려면 현장 농축협 경쟁력 강화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조합원의 경제·사회·문화적 실익을 높이고 농축협과 중앙회가 더불어 성장하는 농협이 바로 국민에게 사랑받는 ‘새로운 대한민국 농협’”이라고 말했다.

이어 강 회장은 “중앙회의 모든 사업은 조합원과 농축협의 입장에서 추진하도록 체계를 개편하겠다”라며 “농협 고유 역량인 금융과 경제부문의 시너지를 극대화한다면 디지털 신기술을 활용한 유통 인프라를 확충함으로써 농업소득 향상에 이바지할 수 있다”고 소견을 밝혔다. 또한, “중장기 발전 전략의 컨트롤 타워를 구축해 농축협 중장기 성장 전략을 수립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강 회장은 지난 7일 국립서울현충원 참배로 공식 임기를 시작했다. 강 회장은 현충원을 찾아 “농업, 농촌, 농업인과 농협을 위해 새로운 대한민국 농협을 만들겠습니다”라고 방명록을 작성했다.

한편, 전임인 이성희 회장은 지난 6일 퇴임식을 갖고 자리에서 물러났다. 이 전 회장은 경기도 성남시 낙생농협 조합장, 농협중앙회 이사, 농협중앙회 감사위원장을 역임하고 지난 2020년 1월 농협중앙회장에 취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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