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7일~4월 1일까지 세계 178개 재외공관서 투표
국회부재자 11만 9897명, 재외선거인은 2만 8092명

지난 2022년 2월 23일 해외파병부대에서 20대 대선 재외국민투표가 실시됐다. 사진은 레바논 주둔지 코리아하우스에 설치된 20대 대선 재외국민투표소에 들어가는 동명부대 장병. [사진제공=뉴시스]
지난 2022년 2월 23일 해외파병부대에서 20대 대선 재외국민투표가 실시됐다. 사진은 레바논 주둔지 코리아하우스에 설치된 20대 대선 재외국민투표소에 들어가는 동명부대 장병. [사진제공=뉴시스]

【투데이신문 윤철순 기자】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4·10 총선 재외유권자 수가 총 14만 7989명으로 최종 확정됐다고 밝혔다.

중앙선관위는 12일 오는 27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전 세계 178개 재외공관에서 실시하는 22대 국회의원 재외선거 유권자 수가 국외부재자 11만 9897명과 재외선거인 2만 8092명을 합해 이 같이 집계됐다고 전했다.

이번 재외유권자 수는 지난 총선(21대) 대비 14% 감소했고, 직전 대선과 비교하면 34.6%나 줄어든 것으로 계산됐다.

대륙별로는 아시아 지역이 7만 5830명(51.2%)으로 절반이 넘었고, 미주 4만 6595명(31.5%), 유럽 1만 9624명(13.3%) 순으로 전체 재외유권자의 96%가량이 3개 대륙에 분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재외공관별로는 일본대사관이 9122명, LA총영사관 6736명, 상하이총영사관 6630명 순으로 많았고 국가별로는 미국(3만 3615명), 일본(2만 4466명), 중국(1만 7095명) 순이었다.

또 시·도별로는 서울이 4만 8496명으로 가장 많고 경기 3만 9897명, 부산 8268명으로 나타났다. 가장 적은 곳은 세종특별자치시로 1180명이며, 구‧시‧군별로는 강남구가 4163명으로 가장 많았다. 울릉군은 10명으로 가장 적었다.

재외투표는 투표기간(현지시각) 중 재외선거관리위원회가 지정하는 기간에 매일 오전 8시부터 오후 5시까지 실시된다. 다만, 투표시간은 천재지변 또는 전쟁·폭동 그 밖에 부득이한 사유가 있는 경우 예상 투표자 수 등을 고려하여 조정할 수 있다.

한편, 재외선거인명부등에 등재됐으나 재외투표를 하지 않고 귀국한 경우, 선거일까지 주소지 또는 최종주소지 및 등록기준지를 관할하는 구·시·군선관위에 신고한 후 해당 구·시·군선관위가 지정하는 투표소에서 선거일인 4월 10일 투표할 수 있다.

재외투표지는 외교행낭을 통해 국내로 회송돼 국회 교섭단체 구성 정당이 추천한 참관인이 입회한 가운데 등기우편으로 관할 구·시·군선관위에 보내 선거일 투표 종료 후 국내 투표와 함께 개표한다.

중앙선관위는 “유권자의 투표권 행사에 불편함이 없도록 공정하고 투명한 투·개표 관리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적극적인 투표참여를 당부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투데이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