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7일~4월 1일까지 세계 178개 재외공관서 투표
국회부재자 11만 9897명, 재외선거인은 2만 8092명
【투데이신문 윤철순 기자】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4·10 총선 재외유권자 수가 총 14만 7989명으로 최종 확정됐다고 밝혔다.
중앙선관위는 12일 오는 27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전 세계 178개 재외공관에서 실시하는 22대 국회의원 재외선거 유권자 수가 국외부재자 11만 9897명과 재외선거인 2만 8092명을 합해 이 같이 집계됐다고 전했다.
이번 재외유권자 수는 지난 총선(21대) 대비 14% 감소했고, 직전 대선과 비교하면 34.6%나 줄어든 것으로 계산됐다.
대륙별로는 아시아 지역이 7만 5830명(51.2%)으로 절반이 넘었고, 미주 4만 6595명(31.5%), 유럽 1만 9624명(13.3%) 순으로 전체 재외유권자의 96%가량이 3개 대륙에 분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재외공관별로는 일본대사관이 9122명, LA총영사관 6736명, 상하이총영사관 6630명 순으로 많았고 국가별로는 미국(3만 3615명), 일본(2만 4466명), 중국(1만 7095명) 순이었다.
또 시·도별로는 서울이 4만 8496명으로 가장 많고 경기 3만 9897명, 부산 8268명으로 나타났다. 가장 적은 곳은 세종특별자치시로 1180명이며, 구‧시‧군별로는 강남구가 4163명으로 가장 많았다. 울릉군은 10명으로 가장 적었다.
재외투표는 투표기간(현지시각) 중 재외선거관리위원회가 지정하는 기간에 매일 오전 8시부터 오후 5시까지 실시된다. 다만, 투표시간은 천재지변 또는 전쟁·폭동 그 밖에 부득이한 사유가 있는 경우 예상 투표자 수 등을 고려하여 조정할 수 있다.
한편, 재외선거인명부등에 등재됐으나 재외투표를 하지 않고 귀국한 경우, 선거일까지 주소지 또는 최종주소지 및 등록기준지를 관할하는 구·시·군선관위에 신고한 후 해당 구·시·군선관위가 지정하는 투표소에서 선거일인 4월 10일 투표할 수 있다.
재외투표지는 외교행낭을 통해 국내로 회송돼 국회 교섭단체 구성 정당이 추천한 참관인이 입회한 가운데 등기우편으로 관할 구·시·군선관위에 보내 선거일 투표 종료 후 국내 투표와 함께 개표한다.
중앙선관위는 “유권자의 투표권 행사에 불편함이 없도록 공정하고 투명한 투·개표 관리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적극적인 투표참여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