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진이 지난 24일 서울 동대문구 청량리역 광장에 마련된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의료진이 시민의 검체를 채취하고 있다. ⓒ뉴시스
의료진이 지난 24일 서울 동대문구 청량리역 광장에 마련된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의료진이 시민의 검체를 채취하고 있다. ⓒ뉴시스

【투데이신문 김태규 기자】 국내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신규 확진환자 수가 다시 400명대로 나타난 가운데 대전의 한 종교 교육시설에서 120여명이 무더기로 확진판정을 받았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본부장 정은경 청장)는 25일 오전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환자 수가 전날 같은 시각 대비 437명 증가해 누적 확진환자 수는 7만5521명이라고 밝혔다.

신규 확진환자 가운데 지역발생 사례는 405명이다. 지역별로는 △대전 125명 △서울 91명 △경기 72명 △부산 19명 △광주 15명 △대구 14명 △경북 14명 △인천 13명 △충남 13명 △경남 11명 △충북 8명 △강원 3명 △전남 3명 △울산 2명 △세종 2명이다.

해외유입 사례는 △미국 7명 △인도네시아 5명 △러시아 4명 △영국 2명 △폴란드 2명 △탄자니아 2명 △중국 1명 △미얀마 1명 △아랍에미리트 1명 △프랑스 1명 △불가리아 1명 △덴마크 1명 △터키 1명 △멕시코 1명 △카메룬 1명 △가나 1명으로 총 32명이다. 이 가운데 19명은 내국인, 13명은 외국인으로 집계됐다.

사망자 수는 11명 늘어 총 1360명이며, 위중증 환자 수는 7명 감소해 275명이다. 증상이 호전돼 격리해제 조치된 확진환자 수는 426명 증가해 총 6만2956명이다.

국내 코로나19 누적 검사대상은 537만6086명이며 이 가운데 516만6016명은 음성판정을 받았다. 확진환자를 제외한 나머지 13만4549명은 검사를 진행 중이다.

당국은 휴일 검사건수 감소로 이날 신규 확진환자가 300명대 초반까지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대전의 비인가 교육시설 IEM국제학교에서 127명이 코로나19 양성판정을 받으면서 확진환자 수가 400명대로 나타났다.

IEM국제학교는 IM(International Mission)선교회가 운영하는 비인가 교육시설로, 선교사 양성을 목표로 운영되는 곳이다.

방역당국은 IM선교회가 최근 전국에서 입학 설명회를 개최한 만큼 이들을 매개로 한 전국적인 확산이 발생하지는 않을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제2의 신천지 사태나 BTJ열방센터 사태가 되지 않도록 속도감 있고 철저하게 해당 상황을 파악해 달라”면서 “신속히 정보를 수집하고 협조를 하지 않을 경우 법에 따라 필요한 조치를 적극적으로 펼쳐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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