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들이 지난 10일 서울 중구 서울역 광장에 마련된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 ⓒ뉴시스
시민들이 지난 10일 서울 중구 서울역 광장에 마련된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 ⓒ뉴시스

【투데이신문 김태규 기자】 국내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신규 확진환자 수가 400명대 후반으로 집계된 가운데 정부가 현행 물리적(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2주간 더 연장하기로 했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본부장 정은경 청장)는 12일 오전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환자 수가 전날 같은 시각 대비 488명 증가해 누적 확진환자 수는 9만4686명이라고 밝혔다.

신규 확진환자 가운데 지역발생 사례는 467명이다. 지역별로는 △경기 157명 △서울 138명 △경남 56명 △인천 29명 △충북 27명 △부산 14명 △강원 12명 △경북 9명 △대구 4명 △울산 4명 △전북 4명 △전남 4명 △충남 3명 △광주 2명 △세종 2명 △제주 2명이다.

해외유입 사례는 △미국 6명 △필리핀 2명 △인도네시아 2명 △방글라데시 2명 △인도 1명 △바레인 1명 △베트남 1명 △파키스탄 1명 △터키 1명 △우크라이나 1명 △이집트 1명 △나이지리아 1명 △카메룬 1명으로 총 21명이다. 이 가운데 9명은 내국인, 12명은 외국인으로 집계됐다.

사망자 수는 10명 증가해 총 1662명이며 위중증 환자 수는 증감 없이 127명을 기록하고 있다. 증상이 호전돼 격리해제 조치된 확진환자 수는 1068명 늘어 총 8만5743명이다.

국내 코로나19 누적 검사대상은 701만2664명이며 이 가운데 684만9240명은 음성 판정을 받았다. 확진환자를 제외한 나머지 6만8738명은 검사를 진행 중이다.

코로나19 백신 1차 예방접종자는 4만2527명 늘어 총 54만6277명이다. 예방접종 후 이상반응으로 의심돼 신고된 사례는 789건 늘어 총 7648건이다. 이 중 7567건(신규 785건)은 근육통, 두통, 발열, 오한, 메스꺼움 등 예방접종 후 흔히 나타나는 사례였다. 61건(신규 4건)은 아나필락시스 의심 사례였으며 5건은 경련 등 중증 의심사례, 15건은 사망 사례다.

한편 오는 14일 현행 물리적 거리두기 단계가 종료됨에 따라 현행 거리두기 단계가 2주간 더 연장된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이 같이 밝혔다.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도 유지된다.

수도권 지역에 대해서는 방역조치가 강화된다. 정부는 앞으로 2주간을 특별대책기간으로 정해 다중이용시설 방역실태를 집중 점검할 방침이다. 외국인노동자 밀집사업장에 대해서도 대대적인 진단검사가 실시된다.

정 총리는 “지금은 결코 안심할 수 있는 단계가 아니다”라며 “국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방역수칙 실천을 간곡히 요청드린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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