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신문 박주환 기자】 브레이크 볼트 조임 불량 문제가 불거진 테슬라의 전기차 모델 일부가 미국에 이어 국내에서도 리콜 절차에 돌입했다.
국토교통부는 21일 테슬라의 전기차 ‘모델3’의 리콜을 이날부터 실시한다고 밝혔다. 결함 우려가 있는 차량은 2019년도 8월 3일부터 2021년 2월 20일 사이에 제작된 것으로 국내에서는 총 516대가 리콜 대상이다.
이번 시정조치는 테슬라코리아가 이달 초 국토부에 자발적 리콜을 신고하면서 결정됐다. 문제가 된 모델3 차량 일부에서는 브레이크 캘리퍼를 고정시키는 볼트의 조임이 느슨해질 수 있는 가능성이 제기됐다.
캘리퍼는 브레이크 패드를 디스크에 밀착시키는 역할을 하는 유압 장치를 말한다. 이를 고정해주는 볼트가 느슨해지면 타이어 공기압이 떨어지는 한편, 제동력이 약해져 충돌 사고가 발생할 위험이 있다.
이에 따라 최근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은 2019부터 2021년 사이 제작된 모델3와 2020년부터 2021년 만들어진 모델Y 중 일부 모델 5974대에 대한 리콜을 결정한 바 있다.
당시 테슬라는 결함으로 인한 피해 사례는 없었다는 점을 강조하며 관련 사안을 조사한 후 무상 교체에 나설 계획이라고 대응했다.
국내 역시 리콜 대상 차량의 브레이크 캘리퍼 고정장치를 점검한 후 필요한 경우 이를 교체하는 작업이 실시될 예정이다.
한편 최근 들어 테슬라 차량의 리콜 이슈가 잇따르는 모습이다. 지난해 미국에서는 차량 지붕 부품과 볼트 불량으로 9500대의 리콜이 이뤄졌고 같은 해 중국에서는 서스펜션 결함으로 5만대의 시정조치가 결정됐다.
이밖에 올해 2월에는 모델S와 모델X에서 터치스크린 오작동이 발견돼며 13만5000대를 리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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