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들이 지난 25일 서울 성북구청에 마련된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센터에서 접수를 위해 줄을 서고 있다. ⓒ뉴시스
시민들이 지난 25일 서울 성북구청에 마련된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센터에서 접수를 위해 줄을 서고 있다. ⓒ뉴시스

【투데이신문 김태규 기자】 국내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신규 확진환자 수가 500명대 후반으로 나타난 가운데 정부가 수도권 특별방역대책 추진을 지자체에 주문했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본부장 정은경 청장)는 29일 오전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확진환자 수가 전날 같은 시각 대비 595명 증가해 누적 확진환자 수는 15만6167명이라고 밝혔다.

신규 확진환자 가운데 지역발생 사례는 560명이다. 지역별로는 △경기 228명 △서울 201명 △대전 25명 △인천 17명 △울산 13명 △경남 13명 △충남 11명 △강원 8명 △충북 7명 △전북 7명 △부산 6명 △대구 6명 △제주 6명 △경북 5명 △세종 3명 △광주 2명 △전남 2명이다.

해외유입 사례는 △인도네시아 18명 △러시아 4명 △우즈베키스탄 3명 △미국 3명 △영국 2명 △인도 1명 △필리핀 1명 △몽골 1명 △일본 1명 △폴란드 1명으로 총 35명이다. 이 가운데 24명은 내국인, 11명은 외국인으로 집계됐다.

사망자 수는 2명 늘어 총 2017명이며 위중증 환자 수는 11명 증가해 152명을 기록하고 있다. 증상 호전으로 격리해제 조치된 확진환자 수는 402명 증가해 총 14만7077명이다.

국내 코로나19 누적 검사대상은 1055만5741명이며 이 가운데 1028만2716명은 음성으로 판정됐다. 확진환자를 제외한 나머지 11만6858명은 검사를 진행 중이다.

한편 정부는 감염사례가 집중된 수도권에서 델타 변이바이러스가 확인됨에 따라 방역대책 강화를 지자체에 요청했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를 주재하며 “국내 감염사례의 70% 이상이 수도권에 집중돼 있고 특히 델타 변이바이러스도 다수 확인되고 있다”면서 오세훈 서울시장, 박남춘 인천시장, 이재명 경기도지사에게 특별방역대책 추진을 당부했다.

김 총리는 방역 완화 이후 코로나19가 재확산된 영국의 사례와 델타 변이바이러스로 실내 마스크 착용이 다시 의무화된 이스라엘 등의 사례를 거론하며 “거리두기 개편으로 자율이 확대되는 만큼 책임이 뒤따르지 않는다면 우리도 코로나19 재확산에서 예외일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집단면역이 형성될 때까지 방역수칙을 준수해 일상을 되찾는데 다시 한번 국민의 힘을 모아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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