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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8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2021 하반기 경제정책방향 관계부처 합동브리핑을 하고 있다.ⓒ뉴시스

【투데이신문 최병춘 기자】 정부가 올해 우리 경제가 4.2%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당초 전망치보다 1%포인트 상향 조정한 것으로 수출 호조와 백신 접종 등으로 인한 경기 회복 기대감이 반영됐다.

정부는 2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관계부처 합동브리핑을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1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을 발표했다.

정부는 올해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예상보다 빠르고 강하게 반등해 4.2%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앞서 정부는 지난해 12월 ‘2021 경제정책방향’을 발표하면서 올해 경제 성장률 목표치로 3.2%를 제시한 바 있다.

이번에 제시한 전망치는 당시 보다 1.0%포인트 올려 잡은 수치다. 정부 전망치가 실현되면 지난 2010년(6.8%) 이후 최대 성장률을 달성하게 된다.

다만 지난해와 올해 평균 성장률은 1.7%로 코로나19 위기 전 성장경로에는 못 미친다. 이에 정부는 30조원 초반 규모의 2차 추가경정예산(추경)을 투입하는 등 정책노력을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내수의 경우 거주자 국내소비 기준으로 취약부문을 보강해 위기 이전수준으로 회복을 기대하고 있다.

고용 또한 정부의 일자리 추가 지원 효과 등으로 취업자 수가 25만명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연간으로는 작년 감소분(-22만명) 이상을 회복할 것으로 내다봤다.

소비자물가는 하반기 공급 측 수급 여건 개선, 물가 안정 정책 노력 등으로 1.8%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정부는 국제유가, 기상여건 등 잠재적 리스크 요인 등을 감안해 상승률이 물가안정목표인 2% 수준을 넘지 않도록 관리한다는 방침이다.

내년에도 회복 국면이 이어져 3.0% 경제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내수는 소비 분출이 본격화 되면서 내년 성장을 이끌 것으로 예상했다. 민간소비는 올해 전망치 2.8%를 넘어선 3.5%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수출 또한 신흥국 중심 글로벌 경기회복세와 반도체 경기호황 지속 등으로 3.8%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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