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들이 지난 7일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기 위해 서울 강남구보건소에 마련된 선별진료소에 줄을 서서 대기하고 있다. ⓒ뉴시스
시민들이 지난 7일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기 위해 서울 강남구보건소에 마련된 선별진료소에 줄을 서서 대기하고 있다. ⓒ뉴시스

【투데이신문 김태규 기자】 국내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신규 확진환자 수가 연일 최다기록을 갈아치우는 가운데 수도권에 물리적(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개편안 최고 단계인 4단계로 격상된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본부장 정은경 청장)는 9일 오전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확진환자 수가 전날 같은 시각 대비 1316명 증가해 누적 확진환자 수는 16만5344명이라고 밝혔다.

신규 확진환자 가운데 지역발생 사례는 1236명이다. 지역별로는 △서울 495명 △경기 396명 △인천 72명 △부산 53명 △충남 51명 △제주 30명 △대전 28명 △강원 23명 △경남 17명 △대구 16명 △울산 16명 △충북 13명 △경북 9명 △전북 8명 △전남 5명 △광주 3명 △세종 1명이다.

해외유입 사례는 △인도네시아 36명 △캄보디아 11명 △아랍에미리트 5명 △러시아 4명 △미얀마 3명 △우즈베키스탄 3명 △미국 3명 △필리핀 2명 △태국 2명 △오만 2명 △영국 2명 △몰타 2명 △인도 1명 △타지키스탄 1명 △사우디아라비아 1명 △네덜란드 1명 △독일 1명으로 총 80명이다.

사망자 수는 2명 늘어 총 2036명이며 위중증 환자 수는 5명 감소해 148명을 나타내고 있다. 증상이 호전돼 격리해제 조치된 확진환자 수는 575명 늘어 총 15만2498명이다.

국내 코로나19 누적 검사대상은 1084만4217명이며 이 가운데 1051만8405명은 음성판정을 받았다. 확진환자를 제외한 나머지 16만468명은 검사를 진행 중이다.

한편 연일 확진환자 수가 최다 기록을 경신하자 정부는 확진환자 수가 급증한 수도권의 거리두기 단계를 4단계로 격상한다고 밝혔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9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수도권에 새로운 거리두기 4단계를 적용하기로 결정했다”면서 “오는 12일부터 2주간 시행한다”고 밝혔다.

거리두기 4단계는 12일부터 적용되지만 김 총리는 “사적모임 등은 오늘부터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거리두기 4단계가 적용되면 오후 6시 이전에는 4인, 오후 6시 이후에는 2인까지만 사적모임이 허용된다. 행사는 금지되며 1인 시위 외 집회 역시 금지된다.

유흥시설 집합금지 명령은 유지되며 식당·카페, 실내체육시설, 노래연습장, 목욕장업 등은 오후 10시 이후 운영이 제한된다.

결혼식, 장례식 참석인 친족에 한해 허용되고, 스포츠 경기는 무관중으로 진행된다. 숙박시설의 경우 수용 가능 인원의 2/3만 받을 수 있으며, 종교행사는 전면 비대면으로 진행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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