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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신문 전소영 기자】 30세 이상이면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SNS 당일 예약이 가능해진 가운데 대한의사협회(이하 의협)가 위험하다는 의견을 내놨다.

의협은 17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허가범위를 확대 적용한 정부에 우려를 드러내며, 적절한 권고안 마련을 촉구했다.

질병관리청 산하 예방접종전문위원회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권고 연령을 50세 이상으로 유지하기로 했다. 다만 국내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이하 코로나19) 방역 상황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가용 물량 등을 참작해 30세 이상 연령층 가운데 희망자에게 접종 기회를 부여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이날부터 30세 이상 희망자라면 네이버나 카카오 등 SNS 잔여 백신 당일 예약을 통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할 수 있다.

의협은 절대적 기준에서의 접종 권고 연령과 희망자 접종 기회 부여 연령의 상이성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했다.

의협에 따르면 세계적인 유명 학술지 란셋에 공개된 영국, 미국, 스웨덴의 데이터 분석 결과에서 화이자보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에서 접종률 대비 부작용 비율이 월등히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또 질병청 코로나19 예방접종추진단이 지난 11일 발표한 ‘주간코로나19 예방접종 후 이상반응 보고서’에서도 아스트라제네카 2차 예방접종을 한 50세 미만 대상자에게서 타 백신에 비해 예방적 효과 대비 백신 관련 이상 사건의 위험이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의협은 “아스트라제네카 적용 범위 확대가 심각하게 우려된다”며 “이러한 상황에 대해 보다 객관적이고 전문가적 식견을 토대로 방안 제시가 가능하도록 의협과 정보를 소통하고 적절한 권고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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