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들이 11일 서울 중구 서울역에 설치된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임시선별검사소에서 검사를 위해 줄을 서고 있다. ⓒ뉴시스
시민들이 11일 서울 중구 서울역에 설치된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임시선별검사소에서 검사를 위해 줄을 서고 있다. ⓒ뉴시스

【투데이신문 김태규 기자】 국내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신규 확진환자 수가 사상 처음으로 2000명대를 넘어섰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본부장 정은경 청장)는 11일 오전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확진환자 수가 2223명 증가해 누적 확진환자 수는 21만6206명이라고 밝혔다.

신규 확진환자 가운데 지역발생 사례는 2145명이다. 지역별로는 △서울 650명 △경기 648명 △경남 139명 △부산 125명 △인천 107명 △충남 84명 △대구 66명 △경북 66명 △충북 54명 △울산 48명 △대전 42명 △전북 28명 △제주 28명 △강원 19명 △광주 17명 △전남 16명 △세종 8명이다.

해외유입 사례는 △중국 12명 △카자흐스탄 12명 △우즈베키스탄 8명 △싱가포르 6명 △미국 6명 △러시아 5명 △일본 5명 △필리핀 3명 △캄보디아 3명 △미얀마 2명 △키르기스스탄 2명 △터키 2명 △인도네시아 1명 △아랍에미리트 1명 △몽골 1명 △대만 1명 △영국 1명 △프랑스 1명 △세르비아 1명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 1명 △우크라이나 1명 △체코 1명 △에콰도르 1명 △이집트 1명으로 총 78명이다. 이 가운데 36명은 내국인, 42명은 외국인으로 집계됐다.

사망자 수는 1명 증가해 총 2135명이며 위중증 환자 수는 8명 늘어 총 387명이다. 증상 호전으로 격리해제 조치된 확진환자 수는 1983명 증가해 총 18만9506명이다.

국내 코로나19 누적 검사대상은 1215만6200명이며 이 가운데 1145만1927명은 음성으로 판정됐다. 확진환자를 제외한 나머지 48만8067명은 검사를 진행 중이다.

한편 정부는 이날 코로나19 신규 확진환자 수가 사상 처음으로 2000명을 넘어선 것과 관련해 델타 변이 바이러스 집단감염, 휴가철 이동량 증가, 지역사회 숨은 전파 등을 요인으로 지목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차장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은 이날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주재한 중대본 회의에서 “여름 휴가철을 맞아 주요 관광지인 강원, 부산, 경남 등에서 확진환자가 증가했고, 휴가 후 복귀 등으로 수도권도 다시 확진환자가 증가하는 추세”라고 말했다.

이어 “최근 전파력이 강한 델타 변이 바이러스 확산으로 확진환자가 증가하고 사업장, 실내체육시설, 교회, 요양병원 등을 중심으로 집단감염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면서 “감염경로 조사 중 비율이 늘어나고 있는 것은 지역사회 숨은 전파자가 증가하고 있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권 장관은 “현 상황에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할 수 있는 방법은 두 가지”라며 “하나는 코로나19 확산 차단에 전력을 다하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백신 접종률을 높이는 것”이라며 적극적인 진단검사와 백신접종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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