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선미 의원 “금융당국, 건전한 투자문화 정착 위해 노력해야”
【투데이신문 이세미 기자】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발생 이후 증권사의 증권거래 수수료 수익이 최대 400%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더불어민주당 진선미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말 58개 증권사 증권거래 수수료 수익이 코스피 기준으로 2019년 보다 평균 110% 증가했다. 같은 기간 코스닥 기준은 평균 76% 올랐다.
가장 큰 수수료 증가폭을 보인 증권사는 노무라금융투자주식회사로, 코스닥 기준 2019년 말 2억4000만원의 수수료 수익이 지난해 말 12억2000만원으로 407% 급증했다.
2020년 코스피 기준으로 가장 많은 증권거래 수수료 수익을 얻은 증권사는 NH투자증권(875억원)으로 확인됐다. 이어 △KB증권주식회사(838억원) △미래에셋증권(816억원) △삼성증권(784억원) △신한금융투자(544억원) 순이다. 5개 해당 증권사의 증권거래 수수료 수익의 평균 증가율은 207%에 달했다.
같은 기간 코스닥 기준으로 가장 많은 증권거래 수수료 수익을 얻은 증권사는 KB증권(695억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NH투자증권(690억원) △삼성증권(654억원) △미래에셋증권(653억원) △키움증권(548억원) 순이다. 5개 증권사의 증권거래 수수료 수익의 평균 증가율은 111%다.
증권사의 증권거래 수수료 급증은 코로나19로 인해 많은 이들이 증권거래로 몰린데 이어 단기매매 증가가 큰 영향을 미쳤던 것으로 풀이된다.
진선미 의원은 “개인 투자자들의 단기매매 성향이 증권사의 수익 증대에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높다”라며 “과도한 단기매매를 조절하고 건전한 투자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한 금융당국의 노력이 필요한 때”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