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신문 김지현 기자】 대자연에서 느낀 희노애락과 감동을 담은 <히말라야로 통하는 나의 사랑, 지리산 가르마>가 출간됐다.

약사 출신 등반가인 김재농 작가는 총 17회의 지리산 종주와 2회의 히말라야 등반에서 느낀 소회를 이 책을 통해 전한다. 지리산의 사계절을 모두 경험한 바 있는 저자는 세계의 지붕이라 불리는 히말라야 카트만두, 남체, 에베레스트 베이스 캠프, 안나푸르나 푼힐과 촘롱까지 담아내 산악인들 사이에서도 주목받고 있다는 후문이다.

무엇보다 히말라야 정복을 준비하는 이들에게 필수 점검되는 사항은 바로 지리산 종주 여부다. 이에 전체적인 구성은 지리산과 히말라야 등반 당시의 경험을 담은 글과 사진을 통해 상세한 설명과 저자의 감상까지 담아 현장의 생생함을 쉽게 체감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저자가 직접 그린 종주 지도와 요약도를 내용에 수록, 등반 코스와 주의점까지 쉽게 이해 가능하다.

도서는 크게 2부로 나눠져 지리산과 히말라야의 등반 여정을 전한다. 1부 ‘지리산 가르마의 비경을 열다’에서는 1964년 여름 등반의 기억을 시작으로 ‘임걸령 샘’, ‘칠선계곡’, ‘구상나무’, ‘벽소령’, ‘삼신봉’, ‘뱀사골’ 등 지리산의 주요 명소를 거친 기억과 감상을 담았다. 2부에서는 ‘인간의 꿈’ 이라 비유한 ‘히말라야’ 등반기와 주요 명소를 소개하고 있다. 작가가 직접 등반한 에베레스트와 안나푸르나의 등반기, 주요 코스 등을 소개한다.

도서 ‘히말라야로 통하는 나의 사랑, 지리산 가르마’을 집필한 김재농 작가는 80세를 넘긴 지금도 다시 히말라야를 준비 중에 있다. 그의 히말라야의 첫 등정이 76세였다고 하니 작가의 열정이 얼마나 대단한지 이해가능한 대목이다. 

김 작가는 “산을 오르는 일은 고되고 힘든 과업이 아닌 즐거움으로 여겨야 한다. 지리산과 히말라야 등반 과정에서의 경험은 스스로를 성찰하고 돌아보는 기회가 됐다”라며 “불안감과 스트레스가 많은 현대인들이 작은 시간을 내어 힐링 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