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달까지 호텔 객실 7개 이용
이용대상은 저소득 주거취약계층
어르신 무더위쉼터 110개도 운영
【투데이신문 윤철순 기자】 서울 용산구(구청장 박희영)가 관내 주거 취약계층 주민들을 위한 ‘무더위 쉼터 안전숙소’를 다음 달까지 운영한다.
구는 최근 열대야가 지속됨에 따라 지역 내 호텔과 업무협약을 맺고 객실 7개를 무더위 안전 쉼터로 활용키로 했다. 안전숙소는 폭염특보 발령 시 평일 오후3시부터 다음날 오후1시까지, 주말은 오후5시부터 이용 가능하다.
안전숙소 지원대상은 독거·저소득·주거취약 등 폭염에 취약한 용산구 거주 65세 이상 어르신이다. 주소지 동주민센터를 방문해 신청하거나 생활관리사 및 찾동 간호사를 통해 대리 신청할 수도 있다.
안전숙소 신청자들은 동주민센터에서 발급받은 확인증을 지참하고 객실을 이용하면 된다. 폭염특보 발효 상황에 따라 최대 3박 연속으로 이용할 수 있다. 확인증에 명시된 이용기간 숙박비는 전액 구에서 지원한다.
주민등록등본상 가족구성원일 경우 1객실 내 최대 2인 숙박 가능하다. 다만, 코로나19 의심증상이 있을 시엔 이용이 제한된다.
구 관계자는 “먼저 확인증을 발급 받고 이용하셔야 지원 받을 수 있다”며 “선 이용 후 확인증 발급받은 경우 숙박비 지원이 안된다”고 전했다.
이밖에 구는 9월까지 어르신 무더위쉼터, 10월까지 그늘막을 운영한다. 어르신 무더위 일반 쉼터 110개소는 평일 오전9시부터 오후6시까지, 연장쉼터 21개소는 폭염특보 발효 시 주말·휴일 오후1시부터 5시까지 이용 가능하다.
또 원효녹지대 친수공간, 삼각지, 한강대교 주민쉼터 등 8곳에 분수대를 운영하고, 생계·의료 급여 수급세대 중 노인, 영유아, 장애인, 임산부, 중증질환자, 희귀질환자, 중증난치질환자, 한부모가족, 소년소녀가장이 있는 세대 등에 전기료를 지원해주는 에너지 바우처도 운영한다.
박희영 구청장은 “올해 최악의 더위가 예상되는 가운데 전기요금 인상으로 냉방비 부담이 커진 상황”이라며 “무더위 쉼터, 그늘막 운영은 물론 도심 내 기온을 낮출 수 있는 방법 등을 다각적으로 모색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