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OI 조사결과, 긍정 34.5% 부정 60.8%
리얼미터 주간집계 긍정 37%, 부정 57%
조사기관, 전주대비 부정평가 3~4배↑

지난 8일 윤석열 대통령이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제1차 비상경제민생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지난 8일 윤석열 대통령이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제1차 비상경제민생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투데이신문 윤철순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30%로 나타났다.

11일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TBS 의뢰로 지난 8~9일 진행한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 평가 조사 결과 긍정 34.5%, 부정 60.8%로 나타났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 조사에서 긍정 평가는 전주보다 8.3% 하락했고, 부정 평가는 8.9%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9.1%에서 26.3%로 벌어졌다.

부정 평가가 전주 대비 상승한 연령층과 권역은 만 18~29세(51.7%→68.7%), 인천·경기(52.2%→66.0%), 광주·전라(58.8%→75.6%), 부산·울산·경남(44.9%→60.6%) 등이었다.

성향별 부정 평가는 중도층의 경우 같은 기간 부정 평가가 53.0%에서 67.8%로 14.8% 많아졌다. 보수성향층에서도 부정 평가가 24.6%에서 41.7%로 17.1% 늘었다.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도 부정 평가가 11.7%에서 27.2%로 15.5% 상승했다.

이번 조사는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중앙선관위 제공 안심번호 무선 자동응답방식 100%,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 응답률은 6.3%다.

2022년 6월 말 기준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를 기준으로 성, 지역, 연령별 가중치를 적용했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나 한국사회여론연구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이날 리얼미터가 발표한 조사에서도 긍정 37%, 부정 57%로 나타났다. 30%대 지지율이 이어지면서 긍정평가는 계속 하락하고, 부정평가는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다.

리얼미터는 직전 주보다 긍정 평가가 7.4% 낮아지고, 부정 평가는 6.8% 높아져 긍·부정 평가 간 차이도 5.8%에서 20.0%로 벌어졌다. 긍정 평가 중 ‘매우 잘함’은 19.4%에 불과했다. ‘잘하는 편’은 17.6%로 나타났다.

반면, 부정 평가의 경우 ‘잘못하는 편(11.3%)’과 ‘매우 잘못함(45.7%)’의 합계가 60%에 육박하면서 대통령 당선 득표율(48.6%)보다도 8.4%나 높게 나왔다.

연령별로 보면 70세 이상에서만 긍정 평가가(56.1%)가 부정 평가(34.6%)를 앞질렀다. 나머지 전 연령층에서는 긍정 평가가 50%를 밑돌았다. 

60대의 경우는 긍·부정 격차가 1.9%에 불과했지만, 부정(48.2%)이 긍정(46.3%)보다 높게 조사됐다.

50대(긍정 34.1%, 부정 62.9%)와 40대(긍정 26.2%, 부정 70.8%)와 30대(긍정 33.7%, 부정 62.5%), 18~29세(긍정 30.9%, 부정 56.5%)는 모두 긍·부정 격차가 20% 이상 벌어졌다.

긍정평가가 전 연령층에서 낮아진 점도 눈에 띈다. 20대는 12.9%, 60대 10.2%, 70세 이상 8.0%, 40대 5.8%, 30대 4.1%, 50대는 3.7%가 하락했다.

권역별로 보면 긍정 평가가 낮아진 곳은 서울(11.3% ↓), 대전·세종·충청(10.6% ↓), 대구·경북(9.6% ↓), 부산·울산·경남(6.9% ↓), 인천·경기(5.4% ↓) 등이었다.

긍정 평가가 부정 평가보다 높은 권역은 강원(긍정 49.3%, 부정 41.9%), 대구·경북(긍정 47.7%, 부정 44.4%) 두 곳이었다.

지지 정당별로 보면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긍정 평가가 전주보다 10.7% 낮아졌음에도 77.0%로 나타났다. 부정 평가는 18.1%였다. 무당층은 긍정 20.9%, 부정 60.0%였다. 민주당 지지층은 긍정 3.3%, 부정 93.9%였다.

이념성향별로 보면 보수층에서는 긍정 평가가 전주보다 14.5% 떨어져 58.9%로 조사됐다. 부정 평가는 36.6%였다. 중도층에서도 긍정 평가가 8.3%포인트 낮아져 34.1%를 기록했고, 부정 평가는 61.4%였다. 진보층의 경우 긍정 평가 16.0%, 부정 평가 81.0%였다.

민주당 지지도는 전주보다 1.5% 올라 41.8%를 기록했다. 국민의힘 지지도는 전주보다 2.6% 떨어져 40.9%였다. 정의당은 3.4%, 무당층 12.0%였다.

이번 조사는 지난 4일부터 8일까지 전국 만18세 이상 남녀 2525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무선(97%)·유선(3%) 자동응답 방식,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됐다.

6만3937명에게 통화를 시도한 결과, 2525명이 응답을 완료해 3.9%의 응답률을 보였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포인트다. 2022년 4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별, 연령대별, 권역별 림가중을 부여했다. 

자세한 조사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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