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윤석열정권 경찰장악 저지 대책단 서영교 단장과 의원들이 15일 국회 소통관에서 행정안전부의 경찰국 설치 최종안 발표와 관련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더불어민주당 윤석열정권 경찰장악 저지 대책단 서영교 단장과 의원들이 15일 국회 소통관에서 행정안전부의 경찰국 설치 최종안 발표와 관련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투데이신문 윤철순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30%대 지지율이 위협받고 있다. 15일 여론조사기관 한국갤럽이 발표한 윤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 긍정 평가는 32%를 기록했다. 부정 평가는 53%로 나타났다.

한국갤럽 통계로 5주째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이번 조사는 지난 12~14일 양일 간 전국 만 18세 이상 1003명에게 ‘윤 대통령이 직무 수행을 잘하고 있는지’에 대해 물은 결과다. ‘어느 쪽도 아님’은 5%, ‘모름·응답거절’은 10%였다.

이와 관련, 대통령실은 “지지율이 오를 때나 내릴 때나 어떤 경우에나 국민을 위해 열심히 일하라는 뜻으로 항상 생각하고 국민만 바라보고 일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지지율 하락 원인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이같이 답하며 “여러번 질문을 주셨고, 항상 같은 대답을 하고 있다”며 “지지율을 올리거나 그런 식으로 일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한국갤럽 조사 결과에 따르면, 윤 대통령의 직무수행 긍정률은 6월 둘째 주(53%)부터 이번 주(32%)까지 하락을 거듭하고 있다. 같은 기간 부정률은 33%에서 53%로 20%나 상승했다.

2주 전까지는 중도·무당층 등이 돌아섰지만, 지난주부터는 윤 대통령에 호의적이던 고령층과 국민의힘 지지층, 보수층 등을 비롯한 전 세대에서 부정 평가가 급등했다.

부정평가 1위 이유는 인사(26%)였고, 2위는 경험 부족·무능함(11%), 3위는 경제·민생을 살피지 않음(10%)이 꼽혔다. 긍정평가 이유 1위는 소통(10%)이었고, 뒤 이어 결단력·추진력·뚝심(6%), 전 정권 극복(6%) 등이 있었다.

국민의힘 지지도 역시 윤 대통령 지지율과 함께 하락 중이다.

정당별로는 국민의힘 38%, 더불어민주당 33%, 무당층 23%, 정의당 5%로 나타났다. 국민의힘은 전주 대비 3% 하락한 반면 민주당은 3% 올랐다.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국민의힘 지지도가 40% 아래로 떨어진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다. 응답률은 10.8%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의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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