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희 외 11인 지음│172쪽│128*188mm│학이시습│1만7500원

[사진제공=학이시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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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신문 조유빈 기자】 젠더와 미디어 경험의 다층적인 모습과 맥락을 드러낸 <젠더와 미디어 경험: 뉴스, 게임, 커뮤니티, 리터러시>가 출간됐다.

이 책은 젠더에 따른 미디어 생산‧유통‧소비‧경험의 차이를 들여다보기 위해 각 현장에 대해 깊이 이해하고 있는 전문가들의 밀도 높은 이야기를 담았다.

먼저 책의 기획에는 한국언론학회장, 한국방송학회 미디어교육위원회 위원장 등을 역임한 한림대학교 미디어스쿨 김경희 교수와 디지털 미디어 윤리, 디지털 권리, 아동 주도 미디어 문화 연구 방법론 등을 연구하고 있는 김아미 독립연구자가 참여했다.

책의 1장 ‘뉴스와 젠더’에서는 기자들의 젠더 감수성, 뉴스 조직 구성과 대안 미디어의 필요성 등 뉴스 생태계 전반에 대해 논한다. 특히 우리나라 최초 젠더데스크 ‘한겨레’ 임지선 기자, 남성 기자로서 젠더 뉴스를 생산하고 있는 ‘오마이뉴스’ 박정훈 기자가 대담을 펼쳤다.

이어 2장 ‘게임과 젠더’에서는 게임 캐릭터, 스토리, 그래픽 속의 성차별과 이용자 간 소통, 게임 산업 등 젠더 격차가 두드러지는 체험적 미디어 장르인 게임을 살펴본다. 이 장에서는 서울대학교 김수아 교수, 게임 전문 매체 ‘디스이즈게임’ 임상훈 대표, 게임 이용자 대학생 박민지와 이혜지 등이 대담에 참여했다.

또한 3장 ‘온라인 커뮤니티와 젠더’에는 디지털 공론장의 의사소통과 교육을 연구하는 조선대학교 이희은 교수, 서원대학교 이지선 교수가 익명 기반 커뮤니티의 젠더 갈등부터 온라인 실시간 수업에 이르기까지 청년의 일상에 밀착된 장면들에 대해 논의한 내용이 담겼다.

마지막 4장 ‘미디어 리터러시, 교육과 젠더’에서는 교육 현장과 연구 장면에서 만난 어린이·청소년의 젠더 인식 및 미디어 경험, 일상에서 성인지 감수성을 키울 수 있는 교육과 구체적 방법론을 제시했다. 해당 장에서는 이신애 교사, 이수정 박사 등이 참여했다.

출판사 관계자는 “이 책은 기획자들의 관찰과 단순한 질문에서 출발했다. ‘여성과 남성의 미디어 이용 경험이 다르다. 왜 그런가?’ 이에 답하기 위해 기자, 교수, 게임 이용자, 교사, 연구자가 모였다”며 “이 책이 미디어 경험의 다층성과 그 맥락을 드러내고 디지털 사회의 포용도를 높이기 위한 실천 행동을 촉구하는 기반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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