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측부터) 우정사업본부, GS25, CU 택배없는 날 공지문 [사진제공=각 사]
(좌측부터) 우정사업본부, GS25, CU 택배없는 날 공지문 [사진제공=각 사]

【투데이신문 조유빈 기자】 올해 ‘택배없는 날’이 오는 13일로 지정됐다.

12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오는 13일 CJ대한통운, 한진, 롯데글로벌로지스, 로젠 등 주요 택배사의 배송 업무가 일제히 중단된다.

고용노동부는 지난 2020년 ‘택배 종사자의 휴식 보장을 위한 공동선언’을 발표하는 한편 주요 택배사와 함께 매년 8월 14일을 ‘택배 쉬는 날’로 정한 바 있다.

지난 2020년과 2021년에는 8월 14일이 택배없는 날로 운영됐으나 올해는 14일이 일요일인 점을 고려해 13일로 지정했다.

이에 이달 13일에는 택배 배달이 중지되며 광복절인 15일도 배송 업무가 없다. 이에 따라 12일에 접수된 택배는 16일 이후부터 배송될 예정이다. 

편의점 택배도 일부 배달 서비스가 중단된다.

GS25와 CU는 13∼15일 택배를 운영하지 않는다. 다만 GS25의 ‘반값택배’는 휴무 없이 수거와 배송이 이뤄질 예정이다. CU의 ‘CU끼리택배’도 14일을 제외하고 정상 운영된다.

우정사업본부(우체국 택배)의 경우 13일 택배 쉬는 날에 참여하고 16일에는 하계휴가를 실시한다. 이에 우체국 소포위탁배달원은 13일부터 16일까지 나흘간 하계휴가를 보낸다.

택배 쉬는 날 하루 전인 12일 및 16일에는 냉장·냉동이 필요한 신선식품의 접수를 중단한다. 또 12일 접수된 소포우편물은 17일 이후 순차적으로 배달될 예정이다.

한편 쿠팡의 로켓배송과 SSG닷컴의 쓱배송 등은 택배사가 아닌 자체 배송망을 이용하기 때문에 평소대로 배달된다. 마켓컬리의 새벽배송 또한 정상 운영된다.

이와 관련 우정사업본부 손승현 본부장은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와 폭염 등 어려운 상황에서도 소포위탁배달원들은 국민들을 위해 매일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며 “배달이 조금 늦어지더라도 노고가 많은 소포위탁배달원들의 하계휴가를 응원해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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