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사일, 울릉도 직전 공해상에 떨어져
회의 직전 서울광장 합동분향소 조문

윤석열 대통령이 2일 서울광장에 마련된 이태원 사고 사망자 합동분향소에서 헌화를 위해 국화꽃을 집어 들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윤석열 대통령이 2일 서울광장에 마련된 이태원 사고 사망자 합동분향소에서 헌화를 위해 국화꽃을 집어 들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투데이신문 윤철순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2일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긴급 국가안전보장회의(NSC) 회의를 소집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 이태원 참사 희생자 합동분향소를 찾아 조문한 후 북한의 미사일 발사 보고를 받고 곧바로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이동, NSC회의 소집을 지시했다.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9시 15분 언론 공지를 통해 “조금 전 북한의 탄도미사일 도발에 따라 윤석열 대통령은 긴급 NSC 소집을 지시했다”고 밝혔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북한이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며 사거리, 고도, 속도 등 제원을 분석 중이라고 밝혔다. 합참에 따르면 미사일 1발은 울릉도 방향으로 가다 울릉도에 닿기 전 동해 공해상에 떨어졌다. 이에 따라 경보 레이더가 연계돼 있는 민방위 관련 기관에서 공급경보가 자동 발신됐다.

북한이 탄도미사일을 울릉도가 포함된 동해상 남쪽으로 발사한 것은 올 들어 처음이다.

NSC회의 소집에 앞서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에 마련된 이태원 참사 합동분향소를 찾아 조문했다. 지난달 31일 부인 김건희 여사와 서울광장 합동분향소를 찾아 조문한데 이어 사흘 연속 희생자 추모 일정을 잇고 있다.

조문에는 김대기 비서실장, 이진복 정무수석, 이관섭 국정기획수석, 김은혜 홍보수석, 김용현 경호처장이 함께했다.

지난 1일 오전에는 이태원 녹사평역 인근에 마련된 이태원 합동분향소를 찾았고 곧이어 이태원역 추모 공간으로 가 헌화했다. 이날 밤에는 부천과 서울 장례식에 마련된 희생자 빈소를 찾아 유가족을 위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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