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호영 “출석 날짜 조율해 적당하다 판단했다”
10일로 정해진 이유에 “검찰과 변호인이 조율”
국민의힘, 민주 단독 임시국회 소집에 “방탄용”
【투데이신문 윤철순 기자】 검찰로부터 출석요구를 받고 있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오는 10일 ‘성남FC 후원금 의혹’과 관련한 조사를 위해 검찰에 출석한다.
안호영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6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 후 기자들에게 “이재명 대표께서 성남 시민 프로축구단 관련 사건 조사를 위해 오는 10일 오전 10시 30분 수원지검 성남지청 가는 일정에 (검찰과) 합의했다”고 밝혔다.
안 수석대변인은 “이 대표는 지난달 말씀한 것처럼 당당히 출석해서 조사에 임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고도 했다.
안 수석대변인은 그동안 이 대표의 사법리스크 의혹에 대해 당 차원의 대응이 이어졌듯 이번 출석에도 당 지도부가 함께 가는지에 대해 “그것까지는 모르겠다”고 답했다.
또 공개적으로 출석할 지, 비공개로 할 것인지에 대해서도 “구체적으로 어떤 사람들과 갈지 등, 어떻게 할지는 조금 더 지켜봐야할 것 같다”고 전했다.
출석일자가 이달 10일로 잡힌 것에 대해서 안 수석대변인은 “검찰과 변호인이 그간 출석날짜를 조율해왔고, 그 날짜가 적당하다고 판단했다”고 했다.
이와 관련, 조정식 사무총장은 이날 오후 출석당일 본인과 당직자들이 동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 사무총장은 이 대표가 설 연휴 전 기자회견을 열어 충분한 입장 설명이 있을 예정이라고도 전했다.
한편, 민주당은 이날 오후 단독으로 1월 임시국회 소집 요구안을 국회 의사과에 제출했다. 소집 이유는 긴급한 민생 법안처리와 북한 무인기 등 안보위기 상황 긴급 현안질문 및 북한 무인기 도발 규탄 결의안 채택 등이다.
이에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이 대표와 노웅래 의원의 ‘방탄국회’를 위해 임시국회를 단독 소집한 것이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박정하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후 서면 논평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