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해양수산 강국 견인선 역할 기대”
윤재갑 위원장, “막중한 책임감으로 임할 것”
박홍근, “정부 대형 참사 전에 선제적 대응”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해양수산특별위원회 출범식에서 위원장인 윤재갑 의원이 개회사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해양수산특별위원회 출범식에서 위원장인 윤재갑 의원이 개회사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투데이신문 윤철순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6일 민주당 해양수산특별위원회에 “해양수산특위가 해양수산업이 직면한 현안 해결에 앞장서고, 해양수산 강국으로의 도약을 이끄는 견인선 역할을 해 줄 것이라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이 대표는 이날 출범한 민주당 해양수산특위 축전을 통해 “삼면이 바다로 둘러싸인 한반도는 무한한 기회의 공간이자 삶의 터전”이라며 이렇게 밝혔다.

이 대표는 “대한민국 해양수산의 새로운 비전을 제시해줄 윤재갑 해양수산특위 위원장 등 위원들에게 감사와 환영의 인사를 드린다”며 “특위의 출범을 축하하고 참석하신 모든 분의 건승을 기원드린다”고 전했다.

위원장인 윤재갑 의원(해남·완도·진도)은 “대한민국 해양수산분야의 해법과 비전 마련을 위해 막중한 책임감으로 특위활동에 임하겠다”며 “특히, 해양수산 현장의 목소리를 끊임없이 경청하며 살아있는 정책 개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는 “대한민국에서 해양수산업은 국가경제와 뗄레야 뗄 수 없는 관계”라며 “어업은 식량 안보의 큰 기둥으로서 국민의 밥상을 든든히 지켜왔고 해운업은 대한민국의 수출을 든든히 뒷받침했고 산업화의 주춧돌로서 역할해왔다”고 축사를 통해 강조했다.

그러면서 “최근 해양수산업이 마주한 환경이 녹록지 않다”며 “국제적 불경기와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해양운임이 80% 폭락하면서 생산성이 크게 악화됐고 한전해운 파산이 남긴 상처는 해운업계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정부의 역할이 정말 중요한데도 현 정부는 제대로 된 지원책은커녕 사실상 해운업을 방치하고 있어서 또다른 위기까지 우려되는 상황”이라며 “거기에 전기료, 가스비 등 공공요금이 대폭 인상되면서 큰 걱정거리를 안겨주고 있다. 어민들은 조업을 하면 할수록 오히려 손해가 나서 생업을 포기하는 지경까지 내몰렸다”고 말했다.

그는 “민주당은 작년 9월 대통령 선거 공통공약이었던 수산직불법 개정안을 국회에서 통과시키는 등 해양수산업 보호를 위해 최선을 다해오고 있다”며 “정부의 실정과 부족함이 대형참사, 더 큰 위기를 불러오기 전에 민주당은 해양수산특위를 통해 국회 차원에서부터 선제적 대응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민주당 해양수산특위는 윤 위원장과 부위원장을 포함, 총 25 인으로 구성됐으며, 부위원장직에는 해양·수산업 종사자·전문가·관련단체 등 해양수산 분야 현장 경험이 풍부한 당원들이 활동한다.

출범식에 앞서 특위는 이날 ‘일본 정부의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수 방출 규탄’ 기자횐견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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