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광온·윤관석·이원욱도 후보 거론
‘돈봉투’ 의혹·총선 승리 견인 과제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더불어민주당 원내행정기획실에서 원내대표 후보자 접수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더불어민주당 원내행정기획실에서 원내대표 후보자 접수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투데이신문 윤철순 기자】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선거 후보등록 마감을 하루 앞둔 18일 재선의 김두관 의원과 3선 홍익표 의원이 원내대표 후보로 등록했다. 투표는 오는 28일 치러진다.

김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본청 원내기획실에서 후보 등록 서류를 제출한 후 기자들과 만나 “민주당은 매우 어려운 대내외적 환경을 가지고 있어서 차기 원내대표가 해야 할 역할이 매우 중차대하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윤석열 검사독재정권의 탄압을 막아내고 내년에 치러질 22대 총선에서 승리하는 원내대표를 맡는 것이기 때문에 단단한 각오로 승리해 총선을 이기고 윤석열 독재정권을 막아내는 데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개혁 입법과 관련해 제1야당 원내대표로서 입법 투쟁을 하고, 민생과 관련해 내년도 예산 투쟁을 통해 국민의 삶이 조금이라도 나아질 수 있도록 하는 데 원내대표의 역할을 다하겠다는 각오로 출마하게 됐다”고 했다.

지난 2021년 전당대회에서 불법 정치자금이 오갔다는 의혹에 대해 김 의원은 “당내 진상조사위원회와 윤리특위를 가동해 철저히 진상조사하고 책임질 사람은 책임졌으면 하는 게 제 개인적 바람이었다”고 전했다.

이어 “당 지도부에서 심야 토론을 통해 직접 수사권이 없는 당의 자체 진상조사단을 꾸리는 것보다 지금 수사하는 검찰에서 공정하고 신속하게 수사해달라는 것으로 정리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 사안은 국민이 매우 분노하고 계시기 때문에 엄중히 수사하고 철저히 조사해 책임질 부분은 책임지는 것이 최소한 국민에 대한 도리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홍익표 의원은 이날 보좌진을 통해 대리로 원내대표 후보 등록을 마쳤다.

오는 28일 치러지는 이번 원내대표 선거 후보 등록은 19일 오후 4시까지이며, 선거일 전까지 한 차례 토론이 있을 예정이다. 현재 후보군은 등록을 마친 두 의원을 비롯해 박광온, 윤관석, 이원욱 의원 등이 거론되고 있다.

민주당 차기 원내대표는 2024년 8월까지의 임기 동안 최근 불거진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 등을 비롯해 당 안팎의 위협에 대응하며 내년 총선 승리 등을 이끌어내야 하는 과제에 직면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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