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권 민감 사안 계속 다룰 것”

국민의힘 원외 청년모임 ‘혁신의힘’이 14일 정부의 ‘전기료 인상’ 관련 토론회를 개최했다. 2023.06.14. [사진제공=혁신의힘]
국민의힘 원외 청년모임 ‘혁신의힘’이 14일 정부의 ‘전기료 인상’ 관련 토론회를 개최했다. 2023.06.14. [사진제공=혁신의힘]

【투데이신문 윤철순 기자】 지난달 15일 평균 5.3% 오른 정부의 2분기 전기·가스요금 인상과 관련, 국민의힘 원외 청년정치인들이 국회에서 ‘전기료를 왜 올릴 수밖에 없었는지’에 대해 토론회를 열었다.

국민의힘 원외 청년정치인 모임인 ‘혁신의힘’은 지난 14일 국회 제6간담회실에서 △정부의 2분기 전기요금 인상과 △3분기 추가인상 요인 등의 내용으로 토론회를 개최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날 토론회는 정부가 2분기 전기요금을 5.3% 인상했지만, 여전히 한전의 누적적자가 올 1분기 말 기준 44조원에 달해 향후 전기요금 추가 인상요인이 있는 상황에서 대응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열렸다.

토론회는 김대웅 전 한국전력 지사장의 ‘전기요금 인상 필요성 및 향후 한전 경영정상화 방안’과 황재훈 KAIST 원자력·양자공학과 겸직교수의 ‘전기요금 정상화를 위한 에너지 정책 제안’ 주제 발표로 진행됐다.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도 토론에 참여했다.

손수조 혁신의힘 공동대표는 “미래세대를 위해 피할 수 없는 문제들을 정면으로 개혁하는 데 앞장서는 게 신진 정치인들의 역할”이라며 “향후에도 기성 정치권이 민감하게 여기는 문제들을 계속 다루겠다”고 밝혔다.

한편, 정부는 이날 3분기 전기요금 인상과 관련해 “현 정부 들어 전기요금 현실화에 많은 노력을 했고, 실제로 많이 올렸다”며 “국민 부담을 고려할 때 인상이 쉽지 않다”고 밝혔다.

강경성 산업통상자원부 2차관은 “물가와 국민 부담, 한전 재무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볼 필요가 있는데 최근 국제 에너지 가격이 하향 안정세를 보인다는 점이 고무적”이라며 “지난해 이맘때 108달러였던 국제유가는 현재 70달러 정도고, 같은 기간 톤(t)당 377달러를 넘던 유연탄 가격도 현재 149달러로 떨어졌다”고 부연했다.

다음 달부터 적용되는 3분기 전기요금 인상 여부는 이달 말까지 결정해야 한다. 오는 16일 한전이 전기요금 인상안을 제출하면 산업부 및 기획재정부가 논의 후 전기위원회 심의를 거쳐 최종 확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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