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총 1만5059건 발생

지난 4월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광교산 입구 스쿨존에서 수원중부경찰서 소속 경찰들이 음주단속에 나서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지난 4월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광교산 입구 스쿨존에서 수원중부경찰서 소속 경찰들이 음주단속에 나서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투데이신문 정인지 기자】 지난해 음주운전 교통사고가 일평균 41건인 가운데, 최근 3년 간 서울 논현동과 청담동 부근에서 가장 많은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드러났다.

14일 도로교통공단은 빅데이터 분석을 통한 전국 음주운전 교통사고 자료를 공개하며 이같이 밝혔다.

공단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에서 음주운전으로 발생한 교통사고는 1만5059건으로 214명이 사망하고 2만4261명이 다쳤다.

연평균으로는 1255건, 하루 평균 41건꼴로 발생하는 셈이다.

공단이 교통사고 빅데이터 분석을 이용해 선정한 음주운전 사고다발지역 316곳은 2020년부터 2022년까지 3년간 반경 100m 내 음주운전으로 인한 사망·중상 사고가 3곳 이상 발생한 지점이다.

3년간 사고다발지역을 보면 서울 논현동 교보타워사거리, 청담동 청담스퀘어 부근이 각각 7건으로 사고가 잦았다.

인천 남동구 도림사거리와 대전 충구 충대병원네거리 등도 각각 4건의 음주운전 사고가 있었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84곳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경기 82곳, 부산 21곳, 대구 20곳, 인천 14곳, 울산 14곳, 경북 13곳, 경남 13곳, 충남 13곳, 대전 10곳, 제주 7곳, 충북 7곳, 강원 6곳, 전북 5곳, 광주 5곳, 전남 2곳 등이다.

공단 데이터융합처 박해수 과장은 “매달 음주운전으로 18명의 사망자가 발생하고 있다”며 “음주운전은 결국 자신과 피해자 및 그 가족들에게 돌이킬 수 없는 고통을 주는 범죄행위인 만큼 예방을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했다.

2022년 월별 음주운전 사고건수 (단위=건) [자료제공=도로교통공단]
2022년 월별 음주운전 사고건수 (단위=건) [자료제공=도로교통공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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