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16일 인천국제공항 내 게재된 엠폭스감염 주의 안내문. [사진제공=뉴시스]<br>
지난달 16일 인천국제공항 내 게재된 엠폭스감염 주의 안내문. [사진제공=뉴시스]

【투데이신문 박효령 기자】 방역당국은 최근 질병관리청 관계자를 사칭해 엠폭스(원숭이두창) 방역을 핑계로 개인정보 등을 요구하는 사기 사례가 발생했다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15일 질병관리청(이하 질병청)에 따르면 최근 국내 자영업자를 대상으로 엠폭스 확진자가 영업장을 방문한 뒤 소독 작업이 필요하다며, 영업 중지에 대한 손실을 보전 해 줄테니 계좌번호 등을 요청하는 피싱 의심사례가 접수됐다.

이에 따라 질병청은 “엠폭스 방역과 관련한 별도 비용을 지원하고 있지 않으며 방역 소독으로 인한 확진환자 이용시설 영업 중지 사례도 없다”며 “질병청을 사칭해 방역 지원을 이유로 개인·금융정보를 요구하는 경우에 대해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달 7일부터 13일까지 2명의 엠폭스 추가확진환자(내국인, 남성)가 발생해 현재까지 국내 발생 누적 확진환자는 총 135명이라고 밝혔다.

엠폭스 확진자는 현재도 지속 발생 중에 있으나, 6월부터는 일평균 확진자가 1명 미만으로 감소하며 전반적으로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다.

엠폭스 확산 방지를 위해 방역당국은 엠폭스 예방접종을 적극 독려하고 있다. 지난 13일 기준 1차 접종은 누적 6102명이며, 2차 접종은 2651명이 완료했다.

질병청은 “의심환자 조기 발견과 신속한 진단을 통해 전파 차단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치료제 사용 및 전담병상 운영을 통해 엠폭스 확진자를 관리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고위험시설 지속 점검 및 예방 수칙 홍보 교육, 예방접종 독려 등 관련 단체와의 위험 소통도 지속해 나갈 예정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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