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국감] 2018~2022년 총 1164건
문정복 의원 “정부 차원의 지원 시급해”
【투데이신문 정인지 기자】 국립대병원 내부에서 발생한 감염사고가 최근 5년 새 62% 증가한 것으로 드러났다. 가장 잦은 곳은 서울대병원으로 누적 201건을 기록했다.
4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문정복 의원이 10개 국립대병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8년~2022년 국립대병원에서 발생한 원내 감염사고는 총 1164건이다.
지난 2018년 181건에서 2022년 294건으로 62.4%의 증가세를 보였다.
국립대병원(본·분원합)별 감염 발생은 서울대병원이 201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부산대병원 170건 ▲경상대병원 155건 ▲충남대병원 152건 ▲충북대병원 129건 ▲경북대병원 107건 ▲제주대병원 94건 ▲전남대병원 94건 ▲강원대병원 52건 ▲전북대병원 10건 순으로 집계됐다.
유형별로는 혈류감염 627건, 요로감염 334건, 폐렴 203건 등이 주를 이뤘다. 특히 혈류감염의 경우 지난 2018년 87건에서 지난해 165건으로 약 2배 가까이 늘었다.
올해는 지난 8월까지 187건의 감염이 발생했으며 혈류감염 108건, 요로감염 55건, 폐렴 24건으로 확인됐다.
병원 내 감염은 대체로 환자의 낮은 면역력, 신체 절개 및 관통 등의 의료시술, 입원·치료환경이 원인으로 지적된다. 환자 사망, 입원 장기화, 약물 사용 증가를 발생시켜 의료체계 부담과 사회경제적 비용을 가중시키기도 한다.
문 의원은 “병원 내 감염으로 인해 2차 피해가 발생할 수 있는 만큼 더욱 철저한 관리와 지원이 필요하다”며 “국립대병원이 필요한 감염관리 인력과 장비를 충분히 확보할 수 있도록 정부 차원의 지원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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