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신문 정인지 기자】 “전투태세야 전투태세!”국회 정문 앞에 마련된 10·29 이태원참사특별법 제정 촉구 농성장 천막 안에서 유가족 및 관계자들의 탈의와 환복이 시작됐다. 무릎보호대 위에 점프 수트 형태의 먹색 방진복을 겹쳐 입고, 빨간 목장갑까지 착용하면 출전 준비 완료.마치 총기를 배급하듯 각자의 손바닥 위에 핫팩이 지급됐으나, 기자를 포함한 대부분의 이들이 사양하며 천막의 비닐을 걷었다.붙이는 형태가 아닌 이상 주머니 없이 일체형인 방진복은 핫팩을 담기엔 역부족이었다. 손으로 쥐고 있을 여력도 없었다. 짐을 최소화하고 맨
【투데이신문 홍기원 기자】 대한건설협회 신임 회장으로 계룡건설산업 한승구 대표이사가 선출됐다. 한승구 당선인에게는 협회장 선거로 불거진 갈등을 딛고 회원사들 간 화합을 이끌 과제가 주어졌다.건설협회는 15일 서울시 강남구 건설회관에서 2023년 제3회 임시총회를 열고 제29대 회장 선거를 진행했다. 이번 선거는 건설협회 전 서울시회장인 고덕종합건설 나기선 대표와 건설협회 전 대전시회장인 계룡건설산업 한승구 대표이사가 출마해 양강 구도로 치러졌다.이번 선거에 출마설이 돌던 삼양건설 윤현구 대표이사(건설협회 전 충청북도회장)는 지난달
【투데이신문 왕보경 기자】 여의도에는 입장에만 2시간이 걸리는 ‘핫 플레이스’가 있다. 바로 더현대 서울이 크리스마스 시즌을 맞이해 운영하는 ‘H빌리지‘다. 더현대 서울은 11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 5층 사운즈 포레스트에서 해리의 꿈의 상점을 주제로 크리스마스 마켓을 운영한다. 더현대 서울의 크리스마스 마켓은 SNS 등을 위주로 화려한 볼거리와 ‘인생샷’을 찍기 좋다는 이유로 최근 MZ들 사이에서 주목받는 공간이 됐다.지난 12일 더현대 서울 입장 게이트 앞은 오픈 전부터 사람들로 북적였다. H빌리지에 방문하기 위해 더현대
【투데이신문 박효령 기자】 #1. 한 사업조합에 입사한 A씨는 무시, 부모 모욕, 옷차림 지적, 퇴사 종용 등 괴롭힘을 10년간 겪다가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당시 법원은 가해자를 모욕죄와 명예훼손죄로 벌금형을 확정했고, 고용노동부는 직장 내 괴롭힘을 인정했다. 그러나 사업조합은 가해자를 면직처리하지 않은 것은 물론 오랜 기간 동안 괴롭힘을 조사조차 하지 않았다. #2. B씨는 모 회사 연구원으로 입사해 프로젝트 총책임자로 일하다가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당시 B씨는 8명이 투입되기로 한 프로젝트를 혼자서 했다 이후 총책임자로 승진
【투데이신문 정인지 기자】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이하 진화위)가 내년 5월 26일 임기 종료를 앞두고 현행법에 따라 조사기간 1년 연장을 추진한다.2기 진화위는 6일 서울 중구에 위치한 사무실에서 출범 3주년 기자 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이날 김광동 위원장은 “조사인력과 기간 부족, 코로나19라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2만건이 넘는 접수사건 중 총 4000여건에 대해 진실규명 결정했다”고 자찬했다.진화위는 지난달 30일 기준 전체 2만323건의 접수 사건 중 49.3%에 달하는 1만19건을 ‘종결’ 처리했다.다만 이중
【투데이신문 홍기원 기자】 공공임대주택을 획기적으로 늘리려면 주택도시기금을 보다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지금껏 예산이 부족한 게 아니라 정책당국의 의지가 부족하지 않았냐는 해석이다.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국회입법조사처, 주거공익법제포럼, bkl 재단법인 동천은 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쾌적하고 안정적인 주거를 위한 예산의 역할’을 주제로 제1회 주거공익법제포럼을 열었다. 이날 토론회는 주택도시기금을 중심으로 주거정책 예산의 현황과 방향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주택도시기금은 지난 1981년
【투데이신문 박효령 기자】 한국인터넷신문협회(이하 인신협)가 ‘2023 인터넷신문인의 밤’ 행사를 진행했다. 이 행사에서 ‘2023 인터넷신문 언론윤리대상’ 수상자를 발표한 가운데, 기자 부문(통합·인권)에서 본보 김효인·박세진 기자가 각각 우수상을 수상했다.인신협은 16일 오후 5시 한국프레스센터 서울클럽홀에서 ‘2023 인터넷신문인의 밤’ 행사를 개최했다.이날 행사에는 인터넷 매체 대표 및 언론윤리대상 수상자 110여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인신협 이의춘 회장은 개회사에서 “올해는 포털 뉴스제휴평가위원회 가동 중단 등 규제 환
【투데이신문 정인지 기자】 최근 서울 신림역, 서현역 등에서 발생한 흉악범죄 이후 피의자의 신상과 머그샷이 잇따라 공개된 가운데 언론이 보도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15일 오후 언론중재위원회(위원회)는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피의자 신상공개제도와 언론의 범죄보도’ 토론회를 열었다.국회입법조사처 김광현 입법조사관은 “피의자는 무죄추정원칙의 보호를 받아야 하고, 정보는 그 특성상 한번 잘못된 정보가 퍼져나가게 되면 엎질러진 물과 같다”고 비유했다.이어 “전문가의 신중한 검토를 거친 경우에만 국민들에게 정보가 공유되는
【투데이신문 박효령 기자】 지하철과 버스가 다니지 않는 이른 새벽이나 늦은 밤 혹은 급한 일이 있거나 무거운 짐이 있을 때 우리는 대개 택시를 이용한다.이처럼 편리하게 이동하라고 운영되는 교통수단이지만, 그 안에서 근무하는 노동자들에게는 ‘사투’의 현장이나 다름 없다.일일 19만여원 일부 택시회사가 노동자에게 ‘기준운송수입금’이라는 이름으로 걷는 사납금을 채우기 위해, 승객을 한 명이라도 더 태우기 위해 매일 미친 듯이 달려야 하기 때문이다.이로 인해 택시노동자는 난폭운전, 총알운전 등 무리하게 운전해왔고 건강을 위협하는 극도의 장
【투데이신문 박효령 기자】 “이번 가습기살균제 참사를 계기로 기업은 국민의 건강을 보호해야 하는 책임이 있다는 것에 통감하고 공공의 복지 증진을 위해서 사회적인 기여를 해야 한다.”CMIT·MIT(클로로메틸이소티아졸리논·메틸이소티아졸리논) 성분 가습기살균제 피해에 대한 2심 판결을 앞두고 의학·과학계가 재판부에 과학적 근거를 반영해 판단을 내려줄 것을 요청했다.국내 의학·환경·보건·독성학계는 8일 오전 서울 중구 달개비에서 공동 기자회견 및 간담회를 열고 CMIT·MIT 성분 가습기살균제 형사재판 항소심에 대한 공동 입장을 발표했다
【투데이신문 박효령 기자】 유엔총회에서 채택된 ‘농민과 농촌에서 일하는 사람들의 권리선언’(이하 유엔농민권리선언)의 의미와 이를 정책에 반영하는 방안에 대해서 논의하는 국회토론회가 열렸다.이에 발맞춰 기후위기와 식량위기 시대를 맞아 농민들 스스로 인권 및 권리 현황을 돌아본 실태조사 결과도 공개됐다.투데이신문은 기획 중 하나로 1일 서울시 국회의원회관 제8간담회의실에서 ‘유엔농민권리선언 제도화 방안 마련을 위한 국회토론회’를 주관했다. 이날 토론회는 더불어민주당 소병훈 의원, 어기구 의원, 이원택 의원, 정의당
【투데이신문 왕보경 기자】 코로나19 이후 소득을 회복하지 못한 소상공인의 고민이 커지고 있다. ‘3高(고물가·고금리·고환율)’현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은 물론이고 전기·도시가스·수도 요금까지 급격히 올라 소상공인 경영 위기가 점차 심화하고 있다. 이같은 상황에 폐업하는 소상공인도 증가했다. 실제 올해 1~8월 ‘노란우산 폐업공제금’ 지급 건수는 7만8065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0% 늘었다. 올해 지급건수는 10만건을 넘어설 것으로 보이며, 지급액은 지난해 9782억을 뛰어넘어 1조원을 넘길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
【투데이신문 정인지 기자】 “사랑하는 김의진! 어떻게 너 없는 365일을 버텨온 걸까?”29일 오후 10·29 이태원 참사 1주기 시민추모대회(추모대회)가 열린 서울 중구 서울광장은 울먹이는 유가족의 목소리로 가득 찼다. 추모대회에서 고(故) 김의진씨의 어머니 임현주씨는 1년 전 이태원으로 향하던 아들 의진씨가 착용했던 모자와 점퍼를 그대로 입고 왔다며 편지를 낭독했다.임씨는 “나의 전부였던 의진아, 너를 아낌없이 사랑했지만 나중이라는 기회가 있을 줄 알고 고이고이 묻어뒀던 시간과 사랑이 있었다”고 눈물지었다. 관중석에서도 이따금씩
【투데이신문 정인지 기자】 29일 서울 중구 서울광장에서 10·29 이태원 참사 1주기 시민추모대회(추모대회)가 열렸다.이번 추모대회는 ‘기억, 추모, 진실을 향한 다짐’으로 159명의 희생자들을 기억하고 진상규명 노력을 이어나가겠다는 의미로 마련됐다.여야 정계 인사 여럿이 참석하기도 했다. 국민의힘 인요한 혁신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남인순 의원, 정의당 이정미 대표, 기본소득당 용혜인 의원 등이 자리를 지켰다. 오세훈 서울특별시장과 조희연 서울교육감도 추모를 함께 했다.한편 오는 30일에는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국회
【투데이신문 정인지 기자】 현장 테두리를 빙 둘러싼 차단봉과 주황색 끈은 폴리스라인을 연상케 했다. 사건 현장은 맞다. 다만 발생 후 40년이 흘렀을 뿐.지난 25일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선감동 산37-1. 얕은 경사의 뒷산에는 벌목된 구역 위에 흰색 선으로 그어진 적갈색 구덩이(분묘·묘광) 여럿이 취재진과 피해자들을 기다리고 있었다.벌목이 이뤄진 구역은 약 2400평이다. 지난 2018년 경기도청의 의뢰를 받은 선사문화연구원에서 기초조사를 시작해 발굴과 시굴을 거쳐 선감학원 희생자들의 전반적인 매장지라는 분석이 나왔다.작은 구덩이
【투데이신문 박효령 기자】 가습기살균제 가해기업으로 지목되는 SK·애경·이마트의 결심공판 날을 맞아 피해자를 비롯한 시민단체가 유죄 선고를 촉구했다.이들은 SK케미칼·애경산업·신세계이마트 등은 명백한 유죄이기 때문에 형사처벌이 이뤄져야 한다는 입장이다.환경운동연합 등을 비롯한 56개 시민단체와 피해자들은 26일 오후 1시 서울고등법원 정문 앞에서 가해기업 임직원들에 대한 유죄를 호소하는 기자회견을 진행했다.같은 날 SK케미칼 홍지호 전 대표와 안용찬 애경산업 전 대표 등 CMIT/MIT를 원료 물질로 만든 가습기살균제를 제조·판매한
【투데이신문 박효령 기자】 재해자가 근로복지공단의 판정에 불복하는 경우 찾는 특별행정심판기관인 산업재해보상보험재심사위원회(이하 재심사위원회)가 제 역할을 하지 못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이에 정치계에서는 고용노동부가 산재재심사위원회에 대해 대대적인 조직 진단에 돌입해야 한다고 촉구했다.환경노동위원회(이하 환노위)는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에서 환경노동위원회(이하 환노위) 국정감사를 열고 재심사위원회에 대해서 심문했다.이날 참석한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의원은 재심사위원회에 대해 “근로복지공단(이하 공단)에서 산재 불승인에 대응해 노
【투데이신문 박고은 기자】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위원장 박정)는 17일 환노위 회의장(본관 622호)에서 국정감사를 진행했다.이날은 대통령 직속 노사정 사회적 대화 기구인 경제사회노동위원회(경사노위) 김문수 위원장이 출석해 업무보고를 했다.김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노동계가 논의에 참여하도록 포기하지 않고 설득하겠다”고 약속했다.이어 “한국노총이 위원회 불참을 선언하면서 사회적 대화가 중단된 점에 대해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향후 노사정이 함께 참여하는 사회적 대화의 기반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한편 이날
【투데이신문 정인지 기자】 보건복지위원회(복지위)의 국정감사에서 보건복지부(복지부)가 2015년 이전 ‘출생 미신고 아동’에 대한 전수조사를 예고했다.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열린 복지위 국정감사에서 복지부는 이미 점검 요청을 해 두었다고 언급하면서 이를 바탕으로 전수조사에 나설 것을 발표했다.더불어민주당 최혜영 의원은 이날 “감사원이 올해 복지부 정기감사 과정에서 출생 미신고 아동을 발견했다”면서 “뒤늦게나마 복지부가 2차례에 걸쳐 2015년 이후 출생한 아동에 대한 전수조사를 실시한 것”이라고 설명했다.실제로 복지부
【투데이신문 박고은 기자】 보건복지부 서기관의 직장 내 갑질·폭언 등으로 주무관이 스스로 목숨을 끊는 사건과 관련해 조규홍 장관이 12일 “유족에게 굉장히 죄송스럽다”며 고개를 숙였다.더불어민주당 한정애 의원은 이날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조 장관에게 “A 주무관이 고용노동부에서 보건복지부로 전출해 왔는데 근무 도중 B 서기관에게 지속적인 갑질과 폭언으로 인해 병가를 신청했고 이후 심각한 우울증으로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며 “아직 제대로 된 진상도 조사가 안 된 것 같다”고 지적했다.한 의원은 “병가를 끝내고 돌아와 해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