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rucker(1985)는 저서 ‘혁신과 기업가 정신’에서 기업가 정신을 획득된 행동으로 보고 그 기초를 직관에 두기 보다는 이론적 아이디어와 분석의 사려 깊은 사용에 두고 있다. McClelland(1961)는 저서 ‘성취사회’에서 기업가 정신을 깊게 내재화된 정신적 품질 즉, 성격이며, 유전적 및 학습적인 것으로 구성된다고 한다. 기업가 정신의 유전요인은 태어날 때 유전인자에 의해서 고정되지만 학습요인은 후천적 학습내용에 따라 차이를 보인다. 후천적 학습에 따른 기업가 정신의 획득방안은 무엇인가.투데이신문(2022.02.16)에
현대 문명은 전기의 힘으로 눈부신 발전을 이루어 왔지만, 그 이면에는 ‘에너지의 그림자’가 자리한다. 탄소중립과 기후위기가 전 지구적 과제로 떠오른 오늘날, 원자력은 효율적이고 탄소를 배출하지 않는 대체에너지로 다시 주목받고 있다. 그러나 이 찬란한 ‘빛’ 뒤에는 인류가 수십만 년 동안 관리해야 하는 사용후핵연료(고준위 방사성폐기물)이라는 무거운 숙제가 존재한다.지금 대한민국은 이 문제를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시점에 서 있다. 2030년 이후 원전 내 저장시설이 포화되면, 전력 생산이 중단될 수 있는 심각한 상황이 다가오기 때문이
【투데이신문 김효인 기자】일상 속에서 자연스럽게 적립되는 신용카드 포인트는 겉으로는 ‘혜택’의 언어를 쓰고 있지만, 그 내막을 들여다보면 소비자가 인지하지 못한 채 사라지는 자산이라는 역설을 품고 있다. 특히 지난해 고령층에서만 150억원이 소멸됐다는 사실은 이 제도가 단순한 사용 편의의 차원을 넘어, 소비자의 권리가 눈에 띄지 않게 약화되는 구조와 맞닿아 있음을 보여준다.포인트는 분명 소비자의 결제 행위로 발생한 가치지만, 카드 플랫폼에서는 가장 먼저 증발하는 금융 자산이 된다. 앱 깊숙한 메뉴, 눈에 띄지 않는 소멸 안내, 조회
집안 친인척중에 척당(戚黨)에 대하여 알아보자. 제주도의 김순택 수필가에 의하면 척당을 이성(異姓) 권당이라고 한단다. 척(戚)이란 성씨가 다르면서도 촌수가 계산되는 사람을 말한다. 즉, 성씨가 다르면서도 핏줄(촌수)이 계산되는 사람을 척(戚)이라고 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척으로 되는 사람들이 척당이 된다.어머니의 친정집(외가) 사람들이 척족이고, 할머니의 친정집과 증조모의 친정집, 고조모의 친정집 사람들이 척족이다. 그리고 고모가 시집가서 이룩한(낳은) 아들, 딸, 손자, 손녀들이 나에게 척당이다. 고모 남편은 나에게 척이 되지
학교폭력 관련 조치는 조치 수준에 따라 생활기록부 기재 여부, 보존 기간, 대학 입시에의 반영 방식이 각각 다르게 적용됩니다. 그러나 실무에서 이러한 규정이 충분히 알려져 있지 않아, 기록이 언제까지 유지되는지, 어떤 경우에 입시에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해 혼란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이 글에서는 학교폭력 조치의 종류별 생활기록부 반영 기준, 기록의 삭제 시기, 그리고 대학 입시에서의 구체적 반영 구조를 정리해 전체적인 제도를 이해하는 데 필요한 핵심 사항을 설명하고자 합니다.Q. 학교폭력 조치, 생활기록부에는 어떻게 남을까.학교
대학교 중간고사에서 AI를 이용한 부정행위가 큰 논란을 일으켰다. 연세대학교를 시작으로 고려대, 서울대 등 한국에서 가장 좋은 학교라는 평가를 받는 대학교의 중간고사에서 학생들이 AI를 이용해서 부정행위를 자행한 것이 발각됐다. 부정행위가 발생한 과목의 종류를 살펴보면 연세대는 전공과목의 비대면 시험, 고려대는 비대면 교양과목의 비대면 시험, 서울대는 대면 교양과목의 대면 시험이었다.시험(試驗)의 사전적 정의는 ‘재능이나 실력 따위를 일정한 절차에 따라 검사하고 평가하는 일’이다. 사전적 의미만 생각하면 시험의 범위는 매우 넓다.
국회 ‘패스트트랙 충돌’ 사건의 1심 판결이 20일 내려졌다. 패스트트랙 충돌 사건에 연루된 국민의힘 전현직 의원들은 1심에서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나경원 의원 등은 1심 판단이 3심까지 유지돼도 의원직이나 지자체장 직을 잃을 가능성은 사라졌다.일반 형사사건에선 금고 이상의 형이, 국회법 위반 사건에선 벌금 500만원 이상이 선고돼야 직을 상실한다. 재판부는 나 의원의 국회법 위반 벌금을 ‘4백만원’으로 싸게 끊어줘 의원직을 유지할 수 있게 해주었다. 재판부는 ‘벌금 할인’의 이유에 대해 “다만 피고인들은 이 사건 문제점을 지적하고
우리의 일상 속에서 인간관계는 한편으로는 기쁨의 원천이 되지만, 동시에 마음을 무겁게 만드는 갈등의 출발점이 되기도 한다. 특히 가까운 사람일수록 더 깊은 상처를 남기고, 때로는 원망으로까지 번지는 감정을 우리는 수없이 경험한다. 흥미로운 것은, 이러한 인간의 복잡한 감정을 이해하고 어루만지는 지혜가 오래전부터 종교와 속담이라는 두 세계에 고스란히 담겨 전해져 왔다는 점이다.성경은 ‘원수를 사랑하라’고 가르친다. 우리 속담은 ‘미운 자식 떡 하나 더 준다’고 말한다. 언뜻 보면 종교적 계율과 생활 속 정서라는, 전혀 다른 차원의 언
【투데이신문 강현민 기자】새벽배송 전면 금지를 둘러싼 논쟁이 거세지만, 핵심은 ‘금지 여부’보다 새벽 노동자들의 근로환경을 어떻게 개선할 것인가에 있다. 이번 논의가 정치·산업의 이해관계에 파묻히는 동안 정작 노동자들의 현실은 충분히 조명되지 못하고 있다.민주노총이 제기한 0~5시 심야배송 제한안은 과로 문제를 환기시키는 계기가 됐다. 실제로 야간 고정근무는 건강에 악영향을 준다는 연구가 꾸준히 나오고, 쿠팡 등 일부 플랫폼에서는 분류작업 등 부수 업무가 여전히 기사들에게 전가된다는 지적도 있다. 근무시간이 10시간을 넘기고 휴게시
상간 소송은 배우자가 있는 사람과 부정행위를 한 사람을 상대로 제기하는 위자료 청구 소송을 말합니다. 민법상 부부는 서로 정조를 지킬 의무가 있는데, 제삼자가 고의 또는 과실로 이 의무를 침해해 혼인 생활의 평화를 깨뜨렸다면 불법행위 책임을 지게 됩니다. 따라서 배우자는 제삼자에게 위자료를 청구할 수 있습니다.소장을 받았다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현재 상황을 냉정하게 파악하는 것입니다. 원고의 단순 오해인지, 자신이 상대방의 기혼 사실을 알았는지, 관계는 인정하나 상대 배우자가 과도한 위자료를 요구하는지 등을 구체적으로 판단해야
Schumpeter(1934)는 저서 ‘경제발전 이론’에서 기업가(entrepreneur)는 새로운 아이디어에 기초해서 기업을 창립한다고 한다. Drucker(1985)는 저서 ‘기업가 정신’에서 기업가는 혁신적 아이디어를 스스로 실현한다고 한다. 즉, 기업가는 혁신주체이다. Storey(2004)는 저서 ‘혁신경영’에서 혁신은 새로운 아이디어의 성공적 개발이라고 한다. 따라서 혁신은 사회의 다양한 분야에서 긍정적 변화를 뜻한다.이경환(2011)은 저서 ‘상생과 혁신경영’에서 파워(power)는 자신이 의도한 데로 타인의 생각이나
제주도의 김순택 수필가(향토사 연구가)는 친인척을 제주도 방언으로 권당(眷黨)이라 한다며 알려 왔다. 이는 권속(眷屬) 가권(家眷) 가속(家屬)과 같은 말이나 훨씬 더 포괄적이란다. 자기 집에 딸린 식구, 또는 한집안의 겨레붙이를 다 ‘권당’이라고 한다. 권(眷)은 돌아볼 권, 겨레붙이 권이라고 푼다. 당(黨)은 친족과 인척의 뜻. 그러므로 권당은 친당(親黨)과 척당(戚黨)을 합쳐 일컫는 말이란다.그럼 친당(親黨)은 어떤 말인가? 아버지당이 바로 친당이긴 하지만, 제주도에서는 친당을 그냥 ‘권당’이라고 한다. 여기서 친(親)이라는
사실혼 관계는 혼인신고만 하지 않았을 뿐, 실제로는 부부와 다름없는 생활을 이어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렇다 보니 관계가 파탄에 이르면 법률혼처럼 위자료를 청구할 수 있는지, 어떤 기준으로 판단되는지 궁금해 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사실혼이 무엇인지, 어떤 경우에 부당파기로 보아 위자료를 인정하는지 살펴보겠습니다.Q. 사실혼이란 무엇일까.사실혼은 혼인의 의사가 서로에게 존재하고 실제 부부처럼 공동생활을 유지하고 있으면서도 혼인신고만 이뤄지지 않은 상태를 말합니다. 즉, 서류상 절차는 없지만 실질적으로는 부부 생활을 하
조직마다 고유한 문화가 있다. 신입 직원이 처음 문을 열고 들어설 때 느끼는 공기의 온도, 사람들의 말투와 표정, 일하는 방식까지 모두 그 문화를 드러낸다. 과거 한 골프장 사장은 이렇게 말했다. “골퍼의 걸음걸이만 봐도 어느 대기업 출신인지, 혹은 공무원인지 알 수 있다.” 오랜 시간 몸에 밴 습관과 태도에는 그 조직이 지닌 문화가 자연스레 스며들기 마련이다.필자가 SK에서 근무하던 시절의 경험도 이를 잘 보여준다. 여의도에 새로 주유소를 열며 소장을 임명했을 때, 그가 가장 먼저 강조한 것은 시설이나 실적이 아니라 ‘문화’였다.
“대추가 저절로 붉어질 리는 없다.저 안에 태풍 몇 개천둥 몇 개, 벼락 몇 개”교보생명이 시민 2만 500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투표를 벌인 결과 장석주 시인의 ‘대추 한 알’이 최고의 광화문 글판 문구로 선정됐다고 한다. 교보생명은 “‘견디며 익어가는 인내와 회복의 메시지’가 시민의 일상에 다정한 위로로 다가섰다는 평가를 받았다”고 전했다.대추가 저절로 달고 향이 나게 붉어지지 않는 것처럼 인간도 저절로 성숙해지지 않는다. 우연이나 요행으로 ‘성숙한 인간’의 길에 도달할 수는 없다. 누구나 가슴 한 편에 천둥과 벼락 몇 개쯤은
【투데이신문 박효령 기자】‘F학점.’이재명 정부 첫 국정감사가 받은 점수다. 시민단체 ‘국정감사NGO모니터단’은 올해 국정감사에 F학점을 매기며 “역대 최악의 권력분립 파괴 국정감사”라는 혹평을 내놨다. 국회 국정감사 평가는 2023년 C학점, 2024년 D학점을 받으면서 갈수록 악화하고 있다.그도 그럴 것이 지난달 13일 막을 올려 지난 6일 마친 17개 상임위원회서 총 834개 기관을 대상으로 진행된 올해 국정감사에서는 의원들의 막말과 고성, 그리고 정쟁으로 가득했다.국정감사 초반부터 “한심한 XX”, “옥상으로 따라와” 등 낯
13세 미만의 미성년자인 A양은 부모님의 개인적인 사정으로 친동생과 함께 지인 B씨의 집에 잠시 머물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곳에서 A양은 B씨에게 가슴 부위를 여러 차례 만짐 당하는 등 추행을 당했습니다. 이러한 추행이 반복되자 A 양은 결국 멀리 살고 있던 친모에게 피해 사실을 알렸고, 친모는 자녀들을 데리고 나와 즉시 B 씨를 고소했습니다.이 사례에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제7조 제3항이 적용될 수 있습니다. 해당 조항은 ‘13세 미만의 사람에 대하여 형법 제298조(강제추행)의 죄를 범한 자는 5년 이상의 유기
기업가정신은 근원을 찾고 근원으로부터 긍정적 변화 즉, 혁신을 이끌어 내는 능력이나 프로세스이며, 혁신성, 진취성, 성취동기, 도전성 등의 심리적·행동적 특성을 포함한다. 이경환(2017)은 저서 ‘행동경영과 조직혁신’에서 역량은 생존을 위해 가장 합리적인 파워를 만들어 내는 프로세스나 능력이라고 한다. 따라서 기업가역량은 기업가정신을 기반으로 생존을 위해 가장 합리적인 파워를 만들어 내는 프로세스나 능력이다. 무엇이 기업가역량을 만들어내는가.OECD DeSeCo 프로젝트(2005)에서는 역량을 지식, 기술, 개인의 태도, 가치,
스타트업은 새로운 시대의 개척자다. 그들은 낯선 길을 두려워하지 않고, 익숙한 질서를 흔들며 스스로의 길을 만들어간다. 누군가는 그들을 ‘작은 기업’이라 부르지만, 나는 ‘세상을 다시 설계하는 사람들’이라 부르고 싶다. 그들의 시작에는 언제나 혁신적인 아이디어와 뜨거운 열정이 있다. “로켓이 대기권을 돌파할 때, 가장 큰 공기 저항을 받는 순간을 맥스큐(Max-Q) 구간이라 부른다. 스타트업이 초기 단계를 지나 성장기로 진입할 때가 바로 그 순간이다” 얼마 전, 이금룡 회장이 흥미로운 비유를 들려줬다.그는 이 시기를 무사히 넘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