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신문 권신영 기자】청년 남성들을 중심으로 성선호장애로 진료받는 인구가 증가하고 있지만, 개념의 불명확성과 치료·연구 체계의 부재로 성범죄 예방과 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 전문가들은 성범죄의 발생과 재발을 막기 위해 처벌보다 치료 중심의 접근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23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더불어민주당 박희승 의원이 국민건강보험공단(이하 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본지가 단독 입수했다. 이 자료에 따르면 지난 6월 기준 성선호장애로 진료를 받은 환자는 348명으로, 지난해 상반기(316명)와 비교했을 때 약 10
【투데이신문 강지혜·박효령 기자】최근 5년 간 항공사 노동자들의 산업재해 신청 건수는 45건, 승인 건수는 39건에 불과했다. 국내 주요 항공사 종사자는 3만명이 넘지만 신청과 승인 건수가 턱없이 낮아 항공업 종사자들의 건강권이 위협받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특히 질병재해 중 중증질환인 직업성암 신청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질병재해 승인율은 60% 수준에 그쳐 항공업계 노동자의 전반적인 건강 관리가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본보가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김소희 의원(국민의힘)이 근로복지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
【투데이신문 강현민 기자】 지난 2023년 5월, 코스피 상장사 대원제약은 ‘마스트파트너스 사모투자신탁 1호’에 70억원을 출자했다. 해당 사모펀드의 운용사 마스트파트너스자산운용은 2022년 말 설립된 신생 업체다.마스트파트너스 대표 방극수씨는 대원제약의 현직 사외이사 방용원씨의 친자다. 이 같은 인적 관계는 설립된 지 얼마 되지 않은 신생 운용사가 대형 제약사로부터 이례적 규모의 자금을 끌어올 수 있었던 배경으로 지목된다.대원제약이 경영 참여를 위해 인수한 대원헬스케어(140억원)를 제외하면, 이 70억원 출자는 당시 회사의 타
【투데이신문 박고은 기자】탄핵 정국 속에서, 국민의힘은 극심한 리더십 공백과 이미지 실추에 시달리고 있다. ‘포스트 윤석열’을 논할 여유조차 없는 상황에서, 보수 진영의 신뢰 기반은 급속히 흔들리고 있다. 바로 이때, 제3지대에서 활동해온 한 인물이 예기치 않게 국민의힘의 문을 두드렸다. 삼성전자 엔지니어 출신, 양향자 전 의원이다.정치권에서는 그의 결단을 두고 숱한 질문이 쏟아졌다. 왜 지금인가. 왜 하필 국민의힘인가. 그러나 그 해답은 의외로 명확하다. 지금의 정치‧경제 시스템이 직면한 구조적 결핍, 그리고 이를 돌파할 ‘산업
【투데이신문 박고은 기자】국민의힘 양향자 전 의원이 오는 13일 서울 삼성동 제이엠빌딩에서 제21대 대통령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한다.양 전 의원 측은 11일 투데이신문에 “출정식은 13일 오후 3시 서울 삼성동에 위치한 스타트업 ‘아스테로모프(Asteromorph)’에서 개최된다”고 밝혔다.양 전 의원 측에 따르면 출정식이 열리는 아스테로모프는 ‘과학적 초지능(Scientific Superintelligence)’을 개발 중인 스타트업으로, 지난 2월 12일 설립된 신생 기업이다. 설립 직후 국내 주요 벤처캐피탈로부터 50억원 규
【투데이신문 김효인 기자】 메리츠화재가 지난해 순익 58%에 해당하는 9132억원이라는 높은 예실차를 기록한 가운데, 같은 해 사업계획 수립시 예실차에 대한 ‘목표치’를 설정했던 정황이 드러났다. 이에 ‘편차’인 예실차 목표 수익을 정하는 것은 실질적 회계조작이라는 의견이 나온다. 17일 금감원과 투데이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메리츠화재는 2023년 사업계획으로 당해 구체적인 예실차 이익 목표를 설정하고, 이를 이사회 안건으로 상정했다.실제 지난 9월 2일 금감원 경영유의 조치에 따르면 메리츠화재는 2023년 사업계획 수립시 ○,○○○
【투데이신문 김효인 기자】 “시스템이 잘 안되는데 고객 대응도 엉망이고, 알고 보니 자사 할부가 아니라 캐피탈 거래였던 걸 뒤늦게 알게 됐어요. AS 한답시고 구형 태블릿 모델에 중고를 갖다 줬고요. 테이블오더 피해 본 자영업자 구제한다는 광고에 믿고 거래했는데…”국내 20만대의 테이블오더 시스템을 공급한 업계 1위 기업 ‘티오더’가 소비자와 분쟁 중이다. 소비자는 캐피탈 업체와의 계약 내용, 리퍼(중고품) 제공 등에 대해 티오더 측의 제대로 된 안내를 받지 못했으며, 기계가 여러 대 먹통이 됐는데도 공정거래위원회 조정조차 거부했다
【투데이신문 강현민 기자】 최근 대원제약의 지사제 포타겔현탁액에서 미생물 기준치가 초과한 제품이 나오자 식품의약품안전처가 해당 제품이 만들어진 공장을 조사했다. 이런 가운데, 이 공장의 제조위생관리 부분에서 위반 사항이 적발된 것으로 확인됐다. 5일 취재를 종합하면, 최근 식약처는 대원제약의 지사제 포타겔현탁액에서 미생물 한도 초과 제품이 나온 뒤 대원제약의 향남읍 소재 공장을 대상으로 한 차례 점검에 나섰다.조사 결과 제조위생관리 부분에서 제조품질관리기준(GMP) 기준에서 위반 사항이 적발됐다. 식약처 관계자는 “구
【투데이신문 박주환 기자】 요소수 탱크 결함 문제를 안고 있는 푸조의 ‘블루 HDi’ 디젤 엔진 차량에 대한 리콜이 이르면 이번 주 내에 결정된다.22일 환경부에 따르면 푸조 블루 HDi 엔진 차량의 결함이 접수돼 조사를 진행해왔다. 현재는 사실상 마무리 검토 단계에 들어가 금주 내 시정계획 승인이 이뤄질 전망이다.문제가 된 차량은 블루 HDi 엔진이 적용된 푸조 디젤 모델이다. 정확한 리콜 대상과 범위, 시정조치 내용은 시정계획 승인과 함께 확정 및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해당 차량들은 요소수 탱크 등의 결함으로, 요소수 경고등 점
【투데이신문 김효인 기자】 군장병 복지 차원으로 높은 할인율을 자랑하는 군마트(PX) 용품이 시중에서 버젓이 유통되며 시장을 교란시키고 있다. 특히 별도 안내 없이 군마트 제품을 발송한 사실이 적발되더라도 거짓소명으로 책임을 회피하는 사례도 있어 소비자 피해가 예상된다.17일 본보 취재에 따르면 최근까지 네이버, 쿠팡, 지마켓 등 다수 쇼핑몰에서 군마트용 화장품이 시중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유통된 사실이 확인됐다.통상 국군복지단이 운영하는 군마트의 제품들은 판매처가 정해져 있으며, 시중 가격에 비해 훨씬 저렴하다. 이는 군 장병에 대
【투데이신문 정인지 기자】 # 여행사를 통해 2박3일 일정으로 외국을 떠나게 된 A씨. 그는 입국시 기내에서 '건강상태 질문서'를 작성하는 대신 편리하게 온라인상 'Q-code' 작성으로 갈음할 수 있음을 알게 됐다. 그런데 출국하기도 전에 Q-code 작성이 가능했다. 여행사에서도 입국 시 혼란을 피하기 위해 출국 전부터 Q-code를 작성할 것을 권하기도 했다. 입국 3일전부터 건강상태 입력이 가능한 Q-code 시스템 때문이다.방역당국이 해외입국자들의 검역 정보를 관리하는 ‘Q-code(큐코드·검역정보사전입력시스템)’의 건강상
【투데이신문 김효인 조유빈 기자】 의사 활용 주류 마케팅으로 식약처의 부당광고 지적을 받은 롯데칠성음료의 소주 신제품 ‘처음처럼 새로’ 광고가 앞서 보건복지부의 법 위반 통보도 받았던 것으로 파악됐다. 구미호 의사가 소주를 마시다 수술에 나서는 장면 등을 표현한 대목 등에서 음주를 미화하고 조장했다는 논란을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5일 본보 취재에 따르면 롯데칠성음료의 새로 소주의 유튜브 광고가 보건복지부의 국민건강증진법 위반 통보를 받고 영상 내용을 일부 수정한 것으로 확인됐다. 보건복지부 산하기관인 한국건강증진개발원은 해당 광고에
【투데이신문 김효인 조유빈 기자】 롯데칠성음료의 소주 신제품 ‘처음처럼 새로’의 간 전문의를 표방한 구미호 캐릭터 마케팅이 부당광고에 해당하는 것으로 드러났다.15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칠성음료는 지난 9월 ‘처음처럼 새로’ 출시 이후 해당 제품의 캐릭터인 구미호 ‘새로구미’에게 ‘간 전문의’, ‘간담췌 전문의’ 등의 문구를 붙여 광고와 마케팅을 진행해 왔다. 하지만 본지 취재 결과 이처럼 의사를 내세운 마케팅은 식품표시광고법상 부당광고에 해당되는 것으로 확인됐다.앞서 롯데칠성음료는 한국 전래동화부터 최근의 영화, 드라마에서 다양한
【투데이신문 홍기원 기자】 한국전력공사가 ‘직장 내 괴롭힘’을 신고한 직원에게 자체 징계를 내렸다가 부당징계라는 판정을 받았다. 한전은 공공기관 중에서도 ‘직장 내 괴롭힘’이 자주 발생하는 것으로 드러나 조직문화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25일 취재를 종합하면 강원지방노동위원회(이하 강원지노위)는 지난달 한전이 직원 A씨에게 내린 정직 1개월 처분에 대해 부당정직이 인정된다며 이를 취소하고 정직기간에 근로했다면 받을 수 있었던 임금상당액을 지급하라고 판정했다. 앞서 한전 강원본부는 지난 5월 직원 A씨에 대
【투데이신문 박중선 기자】 최근 주식시장이 하락하면서 이른바 ‘주식 리딩방’에서 피해를 본 사람들을 대상으로 가상화폐 투자사기 사례가 빈번히 발생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이 경우 가해자 특정이 쉽지 않아 금융당국의 도움이나 수사 진행도 어려울뿐더러 개인투자자에 대한 비난 분위기가 형성돼 피해사실을 숨기는 경우도 적지 않다. 이에 전문가들은 적격투자기관을 통해 코인투자를 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주식 리딩방’ 정보를 통해 조직적 접근8일 취재를 종합하면 피해자 A씨는 지난 7월 모 주
【투데이신문 변동휘 기자】 최근 SPC 제빵공장에서 발생한 20대 여성 근로자 사망 사고로 노동환경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졌다. 이러한 가운데 국내 물리보안 1위 업체 에스원의 첨단보안직(CS) 요원들도 열악한 근무환경을 성토했다. 과중된 업무로 인한 과부하 속에서, 부당한 업무지시와 근태 감시 등 마음고생까지 겹쳐 이중고를 겪었다는 것. 지난 3분기 매출 6218억원, 영업이익 554억원 등 시장 전망치를 뛰어넘은 실적의 그늘에서 현장 근로자들의 안전과 인권이 위협받고 있다는 비판이 예상된다.7일 본보 취재 결과 에스원 CS
【투데이신문 김효인 기자】 KT가 운영하는 문자 커머스 ‘케이딜(K-Deal)’에서 현행법상 판매가 금지된 샘플 화장품이 판매된 것으로 나타났다. 비매품(not for sale)이라고 씌어있는 제품을 팔면서도 기획구성 세트라는 표현을 사용해 소비자가 정품으로 오해하는 사례가 발생하기도 했다.4일 본보 취재에 따르면 최근 케이딜 사이트 내 인기 상품 베스트에 올랐던 ‘[설화수] 윤조에센스 15ml×2개+사은품 증정 기획구성 세트’ 제품의 경우 판매가 불가한 샘플 화장품으로 확인됐다.통상 샘플 화장품의 경우 판매 목적이 아닌 제품의 홍
【투데이신문 박주환 기자】 폭스바겐코리아 일부 딜러들이 차량 구입 시 발생하는 등록비 항목을 부풀려 빼돌린 것으로 드러났다. 사측은 특정 차종의 차주들이 동일한 문제를 제기하자 피해금액 보전 등 시정조치에 나선 상황이다. 17일 폭스바겐코리아에 따르면 공식 딜러사 소속 일부 딜러들이 차량 구입 시 산정되는 공채 비용의 잔액을 중간에 가로채거나 허위로 지급 받아온 것으로 나타났다. 공채란 자동차를 등록할 때 의무적으로 매입해야 하는 지방자치단체 발행 채권을 말한다. 공채 매입 금액은 지자체, 차종, 배기량에 따라 다르게 책정되며 도시
【투데이신문 조유빈 기자】 홈플러스 FC(풀필먼트센터) 소속 노동자가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노조는 과도한 물량 증가와 열악한 업무환경을 원인으로 지목하며 개선을 요구하고 나선 상황이다. 9일 홈플러스일반노조에 따르면 홈플러스 계산점 FC에서 근무해오던 서모씨가 지난 5일 숨졌다. 고인의 유가족은 서씨가 지난달 28일 두통을 호소해 병원에 입원했지만 뇌출혈로 인한 혼수상태가 이어졌고 끝내 사망했다고 설명했다. FC는 기존 점포의 주차장 등 유휴공간을 리모델링한 온라인 전용 물류센터다. 온라인 배송이 많은 지역을 중심으로 조성이 이
【투데이신문 박주환 기자】 LG전자가 출시한 울트라기어 게이밍모니터에서 화면 깜빡임 문제가 감지됐지만, 회사는 업데이트를 약속한 시일로부터 수개월이 지난 후에야 개선책을 내놓은 것으로 확인됐다. 28일 LG전자는 울트라기어 게이밍모니터 27GP950 모델과 관련한 펌웨어 업데이트를 이날부터 실시한다고 밝혔다. 울트라기어 27GP950는 지난해 5월 출시된 제품으로 국내외에서 모두 판매됐다. 특히 고사양 게임 환경에 최적화된 성능을 보여 초도물량 소진 후 품귀현상이 벌어지기도 했다. 이번 업데이트는 해당 모델의 화면 깜빡임 문제 개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