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신문 김민수 기자】‘현역 최고령 배우’로 불린 원로 배우 이순재 전 국회의원이 25일 별세했다. 향년 91세.이순재 측근과 각종 언론 보도 등에 따르면, 이순재는 이날 새벽 세상을 떠났다. 고인은 지난해 말 건강 이상으로 연극 활동 등을 취소하고 요양해왔으며 최근 상태가 악화된 것으로 알려졌다.1934년 함북 회령에서 태어난 이순재는 중국 지린성 옌지에서 유년기를 보내고 네 살 무렵 서울로 와 조부모 손에서 자랐다. 서울대 철학과에 재학 중이던 1956년 연극 집단 ‘떼아뜨르 리브르’에 입단해 유진 오닐의 작품
【투데이신문 전세라 기자】 영화 제작·배급사 A24가 BBC FILM과 공동 제작한 영화 가 국내 개봉일을 확정했다. 판타지 장르의 영화 는 불치병에 걸린 10대 소녀 ‘튜즈데이’와 딸의 죽음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엄마 ‘조라’ 앞에, 죽어가는 존재의 마지막 순간을 배웅하는 앵무새 ‘죽음’이 나타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는다.오늘 공개된 런칭 포스터의 ‘죽음을 배웅하는 특별한 존재를 만나다’ 문구를 통해 작품이 ‘죽음’과 ‘만남’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된다. 영화에는 미국의 전설적인 배우 줄리아
【투데이신문 전세라 기자】누적관객수 470만명을 넘기며 애니메이션의 흥행 신화를 세운 의 후속작 가 9년 만에 개봉을 앞두고 기자간담회를 열었다.18일 오전 온라인에서 열린 화상 기자간담회에는 ‘주디’ 역 성우인 지니퍼 굿윈과 ‘게리’ 역 성우 키 호이 콴을 포함해 재러드 부시 감독과 이베트 메리노 프로듀서가 참석했다.2016년 개봉한 1편은 다양한 동물들이 함께 살아가는 ‘주토피아’에서 토끼 경찰 ‘주디’와 여우 ‘닉’이 미스터리 사건을 해결하는 이야기를 담아 큰 사랑을 받았다. 이번
【투데이신문 전세라 기자】윤가은 감독의 신작 이 성폭력 피해 생존자의 주체적인 회복 과정을 담담히 그려내며 입소문만으로 10만 관객을 앞두고 있다. 영화는 상처를 안고도 희망을 품고 나아가는 주인공 ‘주인’의 모습을 통해 우리 사회에 만연한 ‘피해자다움’이라는 편견에 질문을 던진다.현실에서 성폭력 피해자들이 ‘삶의 주인’으로 서기까지는 영화보다 훨씬 긴 시간과 고통이 따른다. 특히 사회적 고립과 편견은 이들의 회복을 가로막는 가장 큰 현실적 어려움이다.이에 투데이신문은 의 자문을 맡았던 한국성폭력상담소
【투데이신문 김민수 기자】방탄소년단(BTS)의 리더 RM(김남준)이 K-팝의 본질을 ‘비빔밥’에 비유하며 문화적 다양성이 곧 K-컬처의 힘이라고 강조했다.RM은 29일 경북 경주예술의전당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최고경영자(CEO) 서밋에서 ‘APEC 지역 내 문화산업과 K-컬처 소프트파워’를 주제로 강연하며 이같이 말했다.그는 “K-팝은 서로 다른 배경을 가진 사람들이 하나로 만들어주는 매개가 된다”며 “힙합과 같은 서구 음악을 거부하지 않고 비빔밥처럼 개성 강한 모든 요소를 독특한 정체성으로 새롭고 신선
【투데이신문 전세라 기자】 씨네필들이 오랫동안 기다려왔던 영화 이 18년 만에 새롭게 단장해 국내 관객들을 만난다.배급사 인디스토리는 다비데 페라리오 감독의 대표작인 이 2K 디지털 리마스터링 버전으로 내달 극장 개봉을 확정했다고 24일 밝혔다.이 작품은 2007년 국내 개봉 당시 단 한 곳, 서울 종로의 씨네큐브 단관에서 상영을 시작해 누적 관객 8447명을 기록하며 예술영화계에서 이례적인 흥행 성과를 거뒀다. 당시 디지털 상영이 아닌 필름 방식으로 공개돼, 관객들의 ‘입소문’만으로 전국 특별
【투데이신문 전세라 기자】 오는 가을, 얼어붙은 극장가를 녹일 작품들이 관객들과 만날 준비를 마쳤다.전작 개봉과 동시에 후속작에 대한 기대감을 모았던 부터 일본의 화제작으로 국내에 소문난 의 개봉 확정으로 연말 극장가에 대한 관객들의 기대감이 높아진 상황이다.전 세계 최초로 한국 관객들과 만나는 뮤지컬 영화 은 작년 하반기에 개봉한 의 후속작으로 두 마녀 ‘엘파바’와 ‘글린다’가 엇갈린 운명 속에서 진정한 우정을 찾아가는 이야기를 그린다. 오는 11월 19일 개봉되는 영화
【투데이신문 최두진 객원기자】영화 〈사람과 고기〉를 보고 나면, 오래도록 사람의 얼굴이 남는다. 대사보다 표정이, 사건보다 숨소리가 마음을 울린다. 그러나 이 영화는 침묵의 영화가 아니다. 인물들은 실제로 많은 대사를 주고받는다. 다만 그 말들은 사회적 구호나 설명이 아니라, 그들이 지금 살아내는 ‘삶의 언어’다. 감독은 그 일상적인 대화 속에 인간 관계의 온기를 담았다. 세상과 자신을 향한 항변이 아니라, 서로를 바라보며 ‘함께 산다는 것’을 다시 생각하게 만든다. 그 덤덤한 울림이 이 영화를 특별하게 한다.더 팬션, 킬 미 등
【투데이신문 전세라 기자】 사극 로맨스의 역사를 다시 쓴 의 이채민 배우가 드라마에 대한 생각을 직접 밝혔다.OTT 전성시대에서 최고 시청률 20%대를 기록한 의 흥행과 함께 주인공 ‘이헌’을 연기한 이채민 배우에 대한 관심도 함께 높아졌다. 촬영 단 10일 전에 급히 합류했음에도 섬세한 감정 연기로 단숨에 주목받은 이채민 배우는 날카로운 폭군이자 음식을 누구보다도 사랑하는 ‘이헌’ 캐릭터를 완벽히 소화하며 시청자들의 큰 사랑을 받았다.투데이신문은 서울 강남구에서 열린 라운드 인터뷰에서 이채민 배우를 직
【투데이신문 송선희 기자】이번 추석 극장가에 다양한 장르의 기대작들이 총출동한다.먼저 스릴러 영화 는 박찬욱 감독의 신작으로 회사에서 해고된 한 남자가 가족을 지키기 위해 재취업을 향한 자신만의 전쟁을 준비하며 벌어지는 이야기이다. 배우 이병헌과 손예진이 주연을 맡아 화제를 모으며 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작으로 선정돼 관객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코믹 영화 는 각자의 꿈을 위해 서로에게 보스 자리를 치열하게 양보하는 조직원들의 필사적인 대결을 그린 코믹 액션 영화다. 뜻밖의 상황에 놓인 인물들의 유쾌한 해프닝
【투데이신문 최두진 객원기자】우리는 가족들에게 정말 비밀이 없을까. 필자는 돌아가신 아버지, 시골에 홀로 계신 어머니, 그리고 서울과 대전에 흩어져 사는 형제들에게 감추고 싶은 비밀을 가지고 있다. 아버님과 나, 어머님과 나, 형제들과 나, 아내와 나, 그리고 아들들과 나 사이에도 서로 지켜주는 비밀들이 있다.그 비밀들은 공통의 관계 속에서 생겨나고, 드러나기를 거부하며, 때로는 침묵으로 봉합된다. 그러나 만약 그것들이 갑자기 드러난다면 어떻게 될까. 김대환 감독의 영화 는 바로 이 질문을 조용하지만 예리하게 밀고
【투데이신문 전세라 기자】 올 추석 극장가를 웃게 할 영화, 가 10월 3일 관객들을 만날 예정이다.추석 개봉을 앞둔 영화 는 조우진·정경호·박지환·이규형·오달수 등 국내 ‘보스’급 연기를 보여주는 배우들과 라희찬 감독이 만났다.는 조직의 미래가 걸린 차기 보스 선출을 앞두고 각자의 꿈을 위해 서로에게 보스 자리를 치열하게 ‘양보’하는 조직원들의 필사적인 대결을 그린 코믹 액션 영화다. 차기 보스 0순위이지만 조직이 아닌 중식당으로 전국구 평점을 꿈꾸는 ‘순태’(조우진), 탱고 댄서를 꿈꾸는 자유로운 영혼 ‘강
【투데이신문 전세라 기자】 한국인 감독 최초로 일본에서 천만 영화가 탄생했다.수입사 미디어캐슬은 재일 한국인인 이상일 감독의 영화 (원제:国宝)가 지난 15일 일본 내 천만 관객을 돌파하며 흥행 수익 142억 엔(한화 약 1335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일본 전체 실사(라이브 액션) 영화 중에서 22년 만에 100억 엔을 돌파한 작품이며 실사 영화 흥행 순위에서는 역대 2위에 해당하는 성과다.영화 는 요시다 슈이치 작가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천부적 재능을 가진 야쿠자 집안 출신의 ‘단코’와 정통 가부키 가
【투데이신문 전세라 기자】 할리우드의 전설적인 배우이자 감독인 로버트 레드포드(Robert Redford)가 향년 89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미국 뉴욕타임스(NYT)는 현지시각 기준 지난 16일 로버트 레드포드가 자택에서 숨을 거뒀다고 보도했다. 구체적인 사망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다.연극과 텔레비전 무대를 거쳐 영화계에 입문한 레드포드는 , , , 등 수많은 명작에 출연하며 세계적인 스타로 자리매김했다. 이후 감독으로 데뷔한 그는 영화 로 아카데미 감독상을 수상
【투데이신문 홍기원 기자】 한돈 전문식품 브랜드 도드람이 골프대회를 후원하며 다양한 현장 마케팅 활동을 펼쳤다. 도드람은 프로배구를 비롯해 다양한 스포츠 후원으로 소비자와의 접점을 넓히고 있다.도드람은 15일 OK저축은행이 주최하고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와 한국여자프로골프투어(KLPGT)가 주관한 ‘OK저축은행 읏맨 OPEN' 골프대회를 공식 후원했다고 밝혔다. 해당 대회는 지난 12일부터 14일까지 경기도 포천 아도니스CC에서 열렸다.이번 대회에는 국내 정상급 선수 120여명이 경쟁을 펼쳤으며 SBS Golf 채널을 통해
【투데이신문 박노아 기자】유튜버 ‘대도서관’으로 잘 알려진 나동현(46)씨가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서울 광진경찰서는 6일 오전 8시 40분경 서울 광진구 자택에서 사망한 나씨를 발견했다고 밝혔다.경찰은 “약속 시간에 나타나지 않고 연락도 닿지 않는다”는 지인의 신고를 받고 출동했으나 이미 나씨는 숨진 상태였다.현장에서는 유서가 발견되지 않았으며, 경찰은 외부 침입 흔적 등 범죄 혐의점은 없는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나씨는 구독자 144만명을 보유한 인기 유튜브 채널 ‘대도서관TV’ 운영자로, 사망 이틀 전까지도
【투데이신문 김지인 기자】조여정, 정성일 두 연기파 배우의 긴장감 넘치는 연기 대결로 기대를 한 몸에 받고있는 의 언론 시사회 및 기자간담회가 지난 28일 오후 2시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진행됐다.영화의 주역인 조여정, 정성일, 김태한, 조영준 감독이 참석한 이날 기자간담회는 영화 상영 종료 이후 약 1시간 가량 진행되며 영화에 대한 이야기와 촬영 비하인드로 채워졌다.는 특종에 목마른 기자 백선주(조여정)와 연쇄살인범이라 주장하는 정신과 의사 이영훈(정성일)의 밀실 일대일 인터뷰를 담은 신선한 소재
【투데이신문 전세라 기자】 한국을 넘어 세계를 대표하는 박찬욱 감독의 신작 가 19일 오전 서울시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제작보고회를 열며 본격적인 홍보에 나섰다.이날 행사에는 박찬욱 감독을 비롯해 이병헌·손예진·박희순·이성민·염혜란·차승원 배우가 참석해 영화에 대한 기대와 촬영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했다.는 도널드 웨스트레이크 작가의 ‘액스(The Ax)’라는 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로, ‘다 이루었다’고 만족하는 한 집안의 가장이 돌연 회사로부터 해고 통보를 받으면서 시작되는 블랙 코미디 스릴
【투데이신문 전세라 기자】 19일 오전 서울시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제작보고회가 열렸다.이날 행사에는 세계적인 거장 박찬욱 감독을 포함해 이병헌·손예진·박희순·이상민·염혜란·차승원 배우가 참석해 영화에 함께하게 된 소감과 촬영 비하인드를 전했다.도널드 E.웨스트레이크의 소설 ‘The Ax’를 원작으로 한 영화 는 약 3년 만에 선보이는 박찬욱 감독의 신작이다.삶의 만족을 느끼던 순간에 해고된 가장이 가정을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블랙 코미디 는 13년 만에 베니스국제영화
【투데이신문 최두진 객원기자】지난 11일은 세계적인 배우 로빈 윌리엄스가 세상을 떠난 지 11년이 되는 날이었다. 그를 떠올리며 영화 을 다시 보았다. 이 작품은 추억의 영화가 아니라 오늘의 선택을 점검하게 만드는 거울이다. 한 사람의 삶을 바꾸는 문장이 스크린을 넘어 관객에게까지 도달하는 드문 경험을 주기 때문이다. 그 문장은 “네 잘못이 아니야(It’s not your fault)”이다.영화 속 윌 헌팅은 MIT의 칠판 앞이 아니라, 술집과 골목, 법정과 상담실을 건너며 자기 자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