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신문 권신영 기자】#최근 상장한 공조 설비 기업 C 주식회사에서 격무에 시달리던 홍상민(55·가명)씨가 지난 4월 9일 사망했다. 사인은 허혈성 심장병. 지병이 없었던 고인은 해외출장 중 욕실에서 물도 끄지 못한 채 차가운 주검으로 발견됐다. 회사는 처음에는 산재 처리를 돕겠다고 나섰지만, 어느 순간부터 연락을 받지 않았다. 유족들의 희망은 고인의 휴대전화에 설치해 둔 위치 공유 어플리케이션과 통화 녹취록뿐이었다.상민씨의 유족은 25일 본보와의 통화에서 “아버지는 평소 건강했지만 몇 달간 무리한 업무와 연속된 해외출장으로 몸
【투데이신문 권신영 기자】한국방송(KBS) 노동조합이 장기간 이어진 협상 난항과 경영진에 대한 불신을 배경으로 단체행동 여부를 묻는 투표에 돌입했다.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이하 KBS본부)가 전날 발표한 입장문에 따르면 조합원들은 내달 3일까지 쟁의행위 여부에 대한 찬반투표 절차에 돌입했다. 해당 투표에서 찬성 표가 과반이 될 경우 KBS본부는 파업을 비롯한 법적 쟁의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된다.이들은 “오전 9시부로 ‘무능 경영 박장범 심판! 단협 쟁취와 공영방송 KBS 사수’를 목표로 투표를 진행한다”며 “이번 투표는 단순히
【투데이신문 권신영 기자】서울 성북구 하월곡동 일대 ‘미아리 텍사스’ 성매매집결지가 거주민 이주 절차를 마지고 본격 철거 수순에 들어간 가운데, 성매매집결지에서 성노동자로 종사하고 있던 여성들은 여전히 거리로 나와 생존권을 위한 집회를 이어나가고 있다.25일 성북구에 따르면 신월곡1구역 재개발 구역의 철거 작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돼 내년까지 순차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해당 지역에 대해 성북구는 지난 4월 주택과 상가 철거를 시작했으며 철거가 마무리되면 지하 영향성 검토 등 후속 절차를 밟을 전망이다.하월곡동 일대는 한국전쟁 이후 형
【투데이신문 박효령 기자】국민의힘 지방선거총괄기획단(단장 나경원 의원)이 내년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경선 룰을 당원 투표 70%, 국민 여론조사 30%로 변경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 당 내부에서는 민심에서 멀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기존 50%였던 당심 반영 비율을 높이면 강성 지지층의 의견이 과도하게 반영돼 일반 여론과 거리감이 생길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국민의힘 지방선거총괄기획단 대변인을 맡고 있는 국민의힘 조지연 의원은 25일 국회에서 진행된 기초단체장 연석회의 후 브리핑에서 ‘당심 70%’ 경선 룰에 대해 “어
【투데이신문 박효령 기자】조국혁신당, 진보당이 성별·종교 또는 사회적 신분에 의해 정치·경제 등 모든 생활 영역에서 차별받지 않도록 하는 내용의 ‘차별금지법안’ 발의를 추진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이 외면하고 국민의힘이 반대해 18년간 표류하던 차별금지법이 22대 국회를 통과할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린다.25일 정치권에 따르면 조국혁신당이 22대 국회에서 처음으로 ‘차별금지법’을 언급했다.조국혁신당 비상대책위원회는 지난 13일 네 번째 당 혁신 방안인 ‘뉴 파티 비전’을 발표했다. 혁신 방안에는 △생활동반자법 △보편적 차별금지법 △안전
【투데이신문 박효령 기자】정부가 공직사회 내 ‘내란 청산’을 목적으로 49개 중앙행정기관에 ‘헌법존중 정부혁신 태스크포스(TF)’를 마련했지만 불신과 우려는 여전한 분위기다. 개인 휴대전화 임의 제출 문제에 더해 제보센터 운영과 친여 성향 외부 자문단 구성을 두고 조사 절차의 공정성을 담보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어서다.25일 정치권에 따르면 전날 국무총리실은 헌법존중 정부혁신TF(이하 ‘기관별 TF’) 구성을 완료하고 본격 활동에 들어갔다고 밝혔다.기관별 TF는 언론·미디어, 국정조사·감사, 내부제보, 자진신고 등을 통해
【투데이신문 박효령 기자】‘패스트트랙 충돌’ 사건으로 기소된 국민의힘 현역 의원 6명이 1심에서 벌금형을 받았지만 의원직 상실형은 면했다. 하지만 내란·김건희·순직해병 특검 수사가 동시에 진행되면서 향후 여야 간 충돌은 불가피하다는 전망이 나온다. 여기에 국민의힘 추경호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 표결까지 임박해 정국 긴장감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24일 정치권에 따르면 최근 국민의힘 전현직 의원 26명 전원(현직 6명)이 최근 패스트트랙 충돌 사건 재판에서 벌금형을 선고받으면서 모두 의원직을 유지했다. 개헌 저지선(101석) 붕괴 가능
【투데이신문 박효령 기자】대통령 집무실의 청와대 복귀가 본격화되면서 용산 대통령실 이전으로 청사를 비웠던 국방부가 다시 원래 자리로 복귀하는 작업에 돌입했다. 국방부는 청사 복귀를 위해 국방부 예산을 총 238억6000만원을 증원해 달라는 의견을 국회에 제출했다.24일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강대식 의원실에 따르면 국방부는 대통령실의 청와대 복귀에 따라 국방부와 합참 청사 재배치가 필요하다며 내년도 국방예산에 총 238억6000만원의 증액 의견서를 국회에 냈다.예산 내역은 네트워크와 PC, 회의실 영상장비 등 네트워크 구축
【투데이신문 박효령 기자】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지난주 대비 소폭 올라 55.9%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24일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17일부터 21일까지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523명을 대상으로 이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를 조사한 결과 긍정 평가가 55.9%로 파악됐다.반면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 평가는 40.5%로 전주 대비 0.7%p 떨어졌다.이 대통령의 지지율은 10월 4주차에 51.2%로 집계된 뒤 10월 5주차 53.0%, 11월 1주차 56.7%로 상승세를 이어가다가 직전
【투데이신문 권신영 기자】학교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임금·처우 개선 요구에 합의가 이뤄지지 않자 국내 5개 지역에서 릴레이 총파업을 시작하며 정부·교육당국의 책임 있는 대책을 촉구했다. 이에 따라 파업 해당 지역 학교 3곳 중 1곳이 급식을 중단했고 초등 돌봄교실 25곳과 유치원 돌봄 20곳도 운영이 멈추는 등 학교 현장 곳곳에서 차질이 빚어졌다.학교 급식·돌봄 업무를 담당하는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전날부터 서울·인천·강원·세종·충북 등 5개 지역에서 릴레이 총파업에 돌입했다. 교육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기준 5개 교육청 소속 교
【투데이신문 박효령 기자】혐오·차별 내용이 포함된 정당 현수막을 제한하는 옥외광고물법 개정안이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이하 행안위) 법안심사1소위원회를 통과했다. 더불어민주당이 2022년 야당인 시절 대폭 완화한 정당 현수막 규제를 다시 뒤집은 셈이다.21일 국회에 따르면 행안위는 전날 법안심사1소위원회를 열고 옥외광고물법의 8조 8항을 삭제하는 내용의 개정안을 여당 주도로 통과시켰다.해당 조항은 정당의 정책이나 정치적 현안에 대한 현수막은 금지, 제한 현수막에서 제외한다는 내용이다. 이와 함께 5조 금지광고물 조항
【투데이신문 권신영 기자】20년 가까이 장기 미제로 남아 있던 서울 신정동 일대 연쇄살인 사건 진범이 경찰 추적 끝에 드러났다. 그는 2015년 이미 사망한 상태로 최근 조사 중 밝혀졌으나 경찰은 완전한 사건 규명 의지를 재차 밝혔다.서울경찰청 형사기동대는 21일 브리핑에서 2005년 양천구 신정동에서 발생한 두 건의 여성 살해 사건의 범인을 A씨로 특정했다고 공식 발표했다.수사팀은 전국 병원과 시설을 샅샅이 훑어 사망자의 검체까지 찾아내는 등 사실상 ‘전국구 재수사’를 벌였고 결국 범행 당시 60대였던 남성 A씨로 결론을 내렸다.
【투데이신문 박효령 기자】한동훈 국민의힘 전 대표의 기세가 거침없다. 검찰의 ‘대장동 사건’ 항소 포기 논란을 정면 비판한 데 이어 최근 ‘론스타 국제투자분쟁(ISDS) 취소 신청 승소’ 결정까지 겹치며 정부·여당을 연일 압박하고 있다. 이 같은 공세가 이어지자 정치권에선 한 전 대표의 존재감이 빠르게 부상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하지만 더불어민주당보다 오히려 국민의힘 내부에서 그의 움직임을 경계하는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다.21일 정치권에 따르면 정부가 론스타 사건 취소 신청 소송에서 승소하자 당시 법무부 장관으로서 소송 제기를
【투데이신문 박효령 기자】순직해병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이명현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을 포함한 수사외압 관련 피의자 12명을 불구속 기소했다.특검팀은 21일 서울 서초구 소재 특검 사무실에서 수사 결과와 함께 주요 피의자 처분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수사외압 의혹 결론은 ‘VIP 격노설’이 알려진 지 약 2년 4개월 만에 나오게 됐다.‘VIP 격노설’은 2023년 7월 진행된 대통령실 수석비서관 회의에서 윤 전 대통령이 순직한 채 해병 관련한 해병대 수사단의 조사 결과를 듣고 “이런 일로 사단장을 처벌하면 누가 사단장을 할
【투데이신문 박효령 기자】이재명 대통령이 이집트에서의 2박 3일간의 공식 방문을 마치고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차 남아프리카공화국 순방에 나선다.이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G20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이집트 카이로를 떠나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로 향한다.7박10일 일정인 중동·아프리카 순방의 세 번째 국가인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이 대통령은 2박 3일간 머문다. 이 기간 G20 정상회의 참석은 프랑스·독일 정상들과 각각 양자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이다.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전날 이집트 카이로 프레스센터에서 브리
【투데이신문 권신영 기자】13만 경찰공무원의 실질적 노동권 보장을 위해 노동조합 설립을 허용하는 법안이 마련됐다. 이번 법안이 최종 통과될 경우 경찰 창설 이후 약 80년 만에 경찰 노동조합이 공식적으로 자리잡을 수 있게 된다.경찰직장협의회(이하 경찰직협)와 조국혁신당 신장식 의원이 20일 오전 10시 20분 국회 소통관에서 ‘경찰공무원의 노동조합 설립 및 운영 등에 관한 법률안’을 발표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경찰공무원 노동조합 설립을 촉구했다.경찰공무원은 현재 ‘공무원직장협의회의 설립·운영에 관한 법률’에 따라 직장협의회 가입만 허
【투데이신문 권신영 기자】최근 조국혁신당을 중심으로 차별금지법 논의가 이어지는 가운데, 진보당 손솔 의원이 22대 국회 첫 차별금지법 발의 추진을 공식화했다. 손 의원의 법안은 21대 국회에서 제출된 차별금지법안을 보완하는 형태로 마련됐다.진보당 손솔 의원이 20일 22대 국회 최초로 ‘차별금지법안’ 공동발의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전날 국회의원들에게 차별금지법 공동발의를 요청하는 손글씨 친서를 전달했다.이번 법안은 제21대 국회에서 더불어민주당 박주민 의원, 정의당 장혜영 의원이 발의한 기존의 차별금지법을 5가지 영역에서 수
【투데이신문 박효령 기자】국회 ‘패스트트랙 충돌’ 사건으로 기소된 국민의힘 전·현직 의원들이 1심에서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사건이 일어난 지 6년 7개월 만에 나온 판결이다.서울남부지법 형사합의11부(장찬 부장판사)는 20일 오후 2시 특수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로 기소된 국민의힘 나경원 의원과 황교안 전 국무총리 등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신) 관계자 26명에 대한 선고 공판을 진행했다.이날 재판부는 사건 당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로 자리했던 나 의원에게 벌금 총 2400만원을, 당 대표였던 황 전 총리에게 벌금 총 1900만원을 선고했
【투데이신문 권신영 기자】11월 20일 세계아동의 날을 맞아 아동들이 직접 자신의 삶에서 겪은 권리 침해를 토로하고 이를 개선하기 위한 제도적 변화를 요구하며 목소리를 내는 기자회견이 열렸다.20일 국민의힘 김예지 의원이 세이브더칠드런과 함께 ‘개인진정에 관한 유엔아동권리협약 선택의정서(제3선택의정서)’ 비준 촉구 기자회견을 개최했다.국제사회는 2011년 본국에서 아동권리가 침해됐음에도 국내 절차로 해결되지 않을 경우 아동이 유엔에 직접 진정을 제기할 수 있도록 보장하는 ‘유엔아동권리협약 제3선택의정서’를 채택했다. 하지만 한국 정
【투데이신문 박효령 기자】2026년 지방선거까지 7개월이 남았지만 서울은 이미 선거 전운이 감돌고 있다.오세훈 서울시장을 겨냥한 여권 잠재 후보들의 날카로운 공세가 연일 이어지는 가운데, 최근 종묘 등을 둘러싼 오 시장과 김민석 국무총리 간 공방은 단순 지역 현안을 넘어 지방선거 전초전으로 해석되면서 정치권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에 여야는 서로 맞불을 놓으며 ‘서울 지키기’ 경쟁에 본격적으로 나선 분위기다.20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민의힘은 전날 김 총리를 공직선거법 및 국가공무원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더불어민주당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