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부터 본격적인 재외선거관리 돌입
검찰은 전 선관위 사무총장·차장 압색
【투데이신문 윤철순 기자】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오는 13일부터 전 세계 178개 공관에 22대 국회의원선거 재외선거관리위원회를 설치·운영한다고 12일 밝혔다.
재외선관위는 내년 5월 10일까지 운영되며 재외투표소 투표관리 및 선거범죄 예방·단속, 선거관리사무 감독 등의 업무를 수행한다.
재외선관위는 중앙선관위가 지명하는 2명 이내의 위원과 국회에 교섭단체를 구성한 정당이 추천하는 각 1명, 공관의 장이 추천하는 1명으로 구성된다.
중앙선관위는 전쟁·폭동 등으로 인해 주재국 정세가 불안한 ▲주아프가니스탄이슬람공화국 대사관 ▲주우크라이나 대사관 ▲주리비아 대사관 ▲주예멘공화국 대사관 ▲주수단공화국 대사관 등 5개 공관엔 재외선관위를 설치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중앙선관위는 재외선관위 설치와 함께 재외선거상황실을 운영하는 등 본격적인 재외선거관리에 돌입한다.
중앙선관위는 지난 19대 총선부터 6번의 재외선거를 성공적으로 관리한 경험을 바탕으로 이번 22대 국회의원선거에서도 재외선거의 공정한 관리와 참여율 제고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검찰은 이날 채용비리 의혹 수사와 관련해 전직 중앙선관위 사무총장과 사무차장을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1부(부장검사 김종현)는 이날 전 중앙선관위 사무총장 박찬진씨의 주거지와 전 사무차장 송봉섭씨의 주거지 등 10여 곳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관련 자료를 확보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권익위원회는 중앙선관위 자녀 특혜채용 의혹 관련 전수조사를 통해 58명의 부정합격 의혹 등 총 353건을 적발하고 28명을 고발 조치, 312건을 수사의뢰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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