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재외동포청 등 8개기관 참여
2012년 총선부터 도입...70만명 투표

일본 오사카 총영사관에서 모의 재외투표가 실시됐다. [사진제공=중앙선거관리위원회]
일본 오사카 총영사관에서 모의 재외투표가 실시됐다. [사진제공=중앙선거관리위원회]

【투데이신문 윤철순 기자】 중앙선거관리위원회(중앙선관위)는 13일 내년 총선을 9개월여 앞두고 외교부와 재외동포청 등 재외선거업무를 담당하는 각 부처가 참여한 가운데 지난 10일 모의 재외투표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중앙선관위는 이날 현지 치안사정 등 주재국 상황을 고려, 총 183개 공관 중 178개 공관에서 대사관 직원 등 재외국민 2661명이 모의 재외선거 투표에 참여해 실제 선거와 동일한 절차와 방법으로 진행됐다고 전했다.

중앙선관위는 이번 모의 재외선거를 통해 재외동포청 등 관계기관의 재외선거 준비상황을 점검해 향후 선거 관리대책에 반영한다는 계획이다.

중앙선관위에 따르면, 재외선거는 지난 2012년 제19대 국회의원선거 때 처음 도입돼 총 6번의 선거를 치르며 70만여 명의 재외국민이 투표에 참여했다.

이 과정을 통해 인터넷 신고 및 신청제, 귀국 투표, 공관 외 추가 투표소 설치 등 재외국민의 투표 편의와 투표율 제고를 위한 제도 개선이 지속적으로 추진돼 왔다.

중앙선관위는 내년 4월 10일로 예정돼 있는 제22대 총선을 위해 오는 10월 13일부터 공관별 재외선거관리위원회를 설치하고, 11월 12일부터 국외부재자신고서를 접수하는 등 곧 본격적인 재외선거 관리체제에 돌입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중앙선관위는 “이번 선거를 위해 재외국민 대상 재외선거 홍보와 위법행위 예방 활동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밝히면서 제22대 국회의원 재외선거에 국민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

이번 모의 재외투표에 참여한 재외선거업무 담당 부처는 외교부와 재외동포청을 비롯해 행정안전부, 법무부, 대법원, 대검찰청, 우정사업본부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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