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환 박사의 국가생존전략 220편

▲ 이경환 박사<br>-글로벌스마트인공지능연구소 대표<br>-인하대학교 경영대학 경영학과 명예교수<br>
▲ 이경환 박사
-글로벌스마트인공지능연구소 대표
-인하대학교 경영대학 경영학과 명예교수

우리가 사는 세상은 태초에 빅뱅(big bang)에 관계한다. 이경환(2001)은 저서 ‘국가생존전략’에서 빅뱅의 파워는 파워5속성 즉, 창조, 보존, 결합, 지배 및 귀속속성과 생명력(living power)을 포함한다고 한다. 존재하는 모든 것은 빅뱅에 관계하므로 파워5속성은 그 특성에 따라 이들의 행동과 상호작용을 지배하고 존재질서를 만들어 낸다. 예로써 우주에서 창조속성은 새로운 별이나 물질을 만들고, 보존속성은 이들의 고유한 가치 즉, 정체성을 창출한다. 결합속성은 별들을 수평적으로, 지배와 귀속속성은 수직적으로 결합해 우주의 존재질서를 창출한다.

이경환(2011)은 저서 ‘상생과 혁신경영’에서 파워5속성은 본질적으로 경쟁과 협력의 관계에 있다고 한다. 예로써 창조속성은 새로운 가치 창출을 통해 변화를 도모하나, 보존속성은 정체성을 창출하고 역사성·전통성을 보존하고 다양성을 촉진하므로 이들은 경쟁관계이다. 보존속성에 의한 다양화는 사회적 분화를 촉진하고 결합속성을 자극해 사회주체들을 결합시키고, 이러한 결합은 다시 보존속성을 지원하므로 결합속성과 보존속성은 협력적이다. 결합속성은 수평적 질서를 창출하지만 지배와 귀속속성은 수직적 질서를 형성한다. 수평적 및 수직적 질서는 경쟁적이므로 이것을 유발하는 결합, 지배 및 귀속속성은 경쟁관계다.

파워5속성이 경쟁과 협력관계에 있으므로 이들이 인간에게 능률적·동시다발적으로 작용할 경우 이들 간에 경쟁과 협력의 역동적 프로세스가 유발한다. 이러한 경쟁과 협력을 경쟁·협력 프로세스(concordance process)라고 한다. Hayek(1978)는 저서 ‘이념의 역사, 철학과 정치의 새 연구’에서 경쟁은 시행착오의 진화적, 창조적 프로세스이며 이 과정에서 지식이 획득되고 타인에게 전달된다고 한다. 경쟁은 발견적 절차로서 역할을 한다. Kreitner 등(2004)은 저서 ‘조직행동’에서 협력은 개별적 노력이 체계적으로 결합되어 집합적 목적을 이루는 것이라고 한다. 이경환(2011)은 저서 ‘행동경영과 조직혁신’에서 경쟁은 갈등-보완-순화 또는 상생 프로세스라고 한다. 따라서 경쟁·협력 프로세스는 궁극적으로 사회주체들의 상생과 협력을 유발한다.

이경환(2001)은 전계서에서 생명력은 스스로 변화해 다른 것에 영향을 미치는 힘이라고 한다. 우주와 자연에는 생명력이 있다. 예로써 태양은 스스로 빛을 발산하므로 태양계의 생명력이다. 자전하는 지구는 생명력이 있다. 우주와 자연의 생명력은 개체의 정체성을 활성화하고 개체들은 그 정체성에 따라 자신에 작용하는 파워5속성 패턴을 기능적으로 선택해 개체나 개체가 창출한 파워의 주기적 순환을 만들어 낸다. 이러한 주기적 순환은 우주와 자연의 질서를 만들어 내고 재창조를 유발한다. 예로써 지구의 주기적 순환은 지구에 4계절을 유발하고 생명의 탄생·성장을 촉진해 자생적 생태계를 형성하게 한다. 우주·자연의 경쟁·협력 프로세스 기반 주기적 순환은 이들의 생명력에 의한 그 정체성과 파워5속성 패턴의 기능적 선택에 의존한다.

이경환(2017)은 저서 ‘창의·인성과 기업가적 능력개발’에서 파워5속성은 인간에게 본능의 형태나 잠재적 귀속으로 내재하며, 외적 자극에 의해서 개방될 때 이것에 부응하는 파워속성이 개방되지만 자아실현 경향성에 의할 때는 모두 개방돼 능률적·동시다발적으로 작용해 경쟁·협력 프로세스를 유발한다고 한다. 이경환(2011)은 저서 ‘상생과 혁신 경영’에서 인간은 의지적으로 자신에 작용하는 파워5속성의 패턴을 선택한다고 한다고 한다. Maslow(1971)는 저서 ‘동기부여와 인격’에서 자아실현 경향성은 자아실현의 내재적 동기를 유발한다고 한다. Lefton 등(2005)은 저서 ‘심리학’에서 내재적 동기는 스스로 변화를 통해 자기만족과 기쁨을 추구하며, 자발적 행동을 유발한다고 한다. 따라서 자아실현 경향성은 인간의 생명력이다. 자아실현 경향성 즉, 생명력과 파워5속성은 선천적인 것이므로 경쟁과 협력은 인종, 나이, 남녀에 무관하게 인간의 본질적인 것이며 자연스런 질서이다.

앞에서 지적한 것과 같이 자생적 생태계의 형성과 지속적 성장은 이들에 속한 개체나 개체가 창출한 산출물의 주기적 순환에 기인한다. 자연 생태계의 이러한 주기적 순환은 이들에 작용하는 파워5속성이 생명력에 의해서 활성화되어 이들이 능률적 또는 동시다발적으로 작용할 경우이다. 이것과 같이 인간과 이들이 창출한 산출물의 주기적 순환은 이들에 작용하는 파워5속성이 인간의 자아실현 경향성 즉, 생명력에 의해서 활성화되어 이들이 능률적 또는 동시다발적으로 작용할 경우이다. 이 경우 사회는 재창조를 기반으로 지속적 혁신과 안정적·지속적으로 성장한다. 따라서 경쟁·협력 프로세스는 사회나 조직에 긍정적인 생존질서를 만들어 낸다.

예로써 파워5속성이 국가의 5경제주체들 즉, 정부, 기업, 소비자, 투자자 및 노동자들의 경제활동에 능률적·동시다발적으로 작용하는 파워5속성은 경제주체들 간에 경쟁과 협력의 질서를 유발하며, 이러한 경쟁과 협력의 질서는 이들을 생산적이고 긍정적인 경제활동으로 이끈다. 기업의 제품이나 기술의 주기적 순환은 기업의 혁신과 안정적·지속적 성장을 의미한다. 따라서 파워5속성은 인간 생존을 위한 본원적 전략일 뿐만 아니라 경제주체들 간에 경쟁·협력 프로세스를 야기하며 이러한 질서는 이들 간에 궁극적으로 상생과 협력을 유발해 경제의 양극화를 배제한다.

Kenworthy(1995)는 저서 ‘국가 경제의 성공적 탐색’에서 신고전주의 이론에서 경제주체가 경제적 행위에 참여하는 이유는 그들이 무제한적 선택의 자유를 가져서가 아니라 시장경쟁에 의해서 부과한 제약 내에서의 선택이라고 한다. 경제주체들이 시장경쟁에서 경쟁우위를 누리지 못할 경우 이들은 사업에서 실패한다. 자본주의 경제에서 시장경쟁에 의한 능률-생성 매커니즘은 선택의 자유가 아니라 제약이므로 신고전주의에서 시장제약은 충분조건이라고 한다. 앞에서 지적한 것처럼 경쟁과 협력은 인종, 나이, 남녀에 무관하게 본질적·자연스런 질서이므로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의 분야에서 지속적 혁신·성장을 위해서는 생명력 기반 경쟁·협력 프로세스가 요청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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