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천시장 화재현장 만남 이후 6일 만
신동욱·진양혜 전 아나운서 인재 영입
“멋진 분들...국민의힘이 이길 것 같다”

윤석열 대통령이 2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윤재옥 원내대표와 오찬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윤석열 대통령이 2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윤재옥 원내대표와 오찬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투데이신문 윤철순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겸직하고 있는 인재영입위원회가 29일 오전 국회에서 하정훈 소년청소년과의원 원장, 이레나 이화여대 의학전문대학원 교수, 신동욱 TV조선 전 앵커, 진양혜 전 아나운서 등 4명에 대한 영입인재 소개와 환영식을 가졌다.

하 원장과 이 교수는 지난달과 이달 중순 인재 영입을 발표했으나, 국민인재 환영식 당시 해외출장 일정으로 이날 참석하게 됐다. 환영식은 영입 인재 소개와 한위원장과의 사진 촬영, 꽃다발 전달 등이 이뤄졌다.

한 위원장은 환영식에서 “이런 멋진 분들이 오시는 정당이 돼가고 있어 우리 국민의힘이 이길 것 같다”면서 “국민이 바라보는 눈높이에 맞는 정책을 펴는 정당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윤재옥 원내대표는 “네 사람이 던지는 메시지가 국민들에게 울림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새로 오신 분들이 많이 바꿔주시면 좋겠다. 기대가 크다. 다시 한 번 환영한다”고 했다.

이날 발표된 영입 인재 4명 중 1명만이 지역구에 출마한다. 신 전 앵커만이 지역구 출마를 희망했다. 나머지 3명은 정책 개발에 참여하는 등 출마 계획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철규 공동인재영입위원장은 행사 후 기자들과 만나 “신동욱 전 앵커는 지역구 출마 예정”이라며 “하정훈 원장은 저출산 관련 정책을 하기 위해 오셨고, 이레나 교수와 진양혜 전 아나운서는 전방위적 역할이 부여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 위원장은 환영식 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오찬회동을 가졌다. 이날 회동은 지난 서천시장 화재 현장에서 만난지 엿새 만이다. 한 위원장은 비대위원장 취임 후 처음으로 대통령실을 방문했다.

한 위원장은 회동 전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대통령과 여당 대표가 오찬하는 건 이상한 일이 아니다”며 “민생에 관한 이야기를 잘 나눠보겠다”고 말했다.

이번 회동은 대통령실에서 먼저 ‘초청’ 방식으로 제안을 했고, 한 위원장이 응해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김건희 여사 명품백 논란, 사천 논란 등 양측 간 갈등이 일정 정도 해소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윤 원내대표는 회동 후 국회에서 브리핑을 갖고 “2시간 동안 오찬하고, 집무실로 옮겨 30분 정도 차담을 했다”며 “대통령은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민생 개선을 위해 당정이 배가의 노력을 해야 한다고 협력을 강조했다”고 밝혔다.

이어 “대통령과 비대위원장, 저는 주택문제, 철도 지하화를 비롯한 교통문제 등 다양한 민생현안 심도있게 논의했다”며 “또한 최근 잇따른 정치인 테러에 대한 우려 공유하고 대통령께서는 신속하게 대책을 마련하도록 관계부처에 지시했다고 설명했다”고 말했다.

이날 회동에선 민생 현안에 대한 논의와 함께 ‘김건희 명품백’ 논란에 대한 해법을 함께 모색한 것으로 보인다. 회동엔 윤 원내대표와 이관섭 대통령실 비서실장, 한오섭 정무수석, 이도운 홍보수석이 배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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