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종로구 소재 한 약국에서 약사가 환자를 응대하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서울 종로구 소재 한 약국에서 약사가 환자를 응대하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투데이신문 박효령 기자】 설 명절 연휴기간에 전국적으로 500여개의 응급실이 24시간 운영되고, 하루 평균 2800개의 민간의료기관과 4300개 이상의 약국이 문을 열 예정이다.

보건복지부(이하 복지부)는 오는 9일부터 12일까지 국민의 의료이용 불편을 최소화하고, 의료공백 없는 안전한 명절을 위해 문 여는 병·의원과 약국 정보 등을 제공한다고 8일 밝혔다.

복지부에 따르면 명절 기간에 운영되는 응급실은 524개소로, 평소와 똑같이 24시간 진료한다. 더불어 다수의 민간의료기관이 문을 닫는 설 당일(오는 10일)에도 보건소를 비롯한 일부 공공보건의료기관에서는 진료가 가능하다.

설 연휴 기간 중 문 여는 병·의원, 약국 정보 등은 △응급의료포털 △응급의료정보제공(E-Gen) 앱 △보건복지콜센터 △구급상황관리센터(119) △시도콜센터(120) △보건복지부 누리집 등을 통해 안내받을 수 있다.

설 연휴 진료하는 병‧의원 및 약국 수. [사진제공=보건복지부]
설 연휴 진료하는 병‧의원 및 약국 수. [사진제공=보건복지부]

복지부와 지방자치단체는 연휴 동안 응급진료상황실을 운영해 응급의료체계가 공백 없이 작동할 수 있도록 문 여는 병·의원, 약국 운영상황 등을 점검할 예정이다.

중앙응급의료상황실(국립중앙의료원 중앙응급의료센터)은 설 연휴를 비롯해 연중 24시간 재난 상황을 감시하고 있으며, 보건소 및 전국 43개 재난거점병원의 재난의료지원팀은 다수사상자 발생 시 신속하게 출동할 수 있도록 태세를 유지한다.

보건복지부 정통령 공공보건정책관은 “국민들이 안전하고 편안한 설 연휴를 보낼 수 있도록 연휴 기간 동안 응급진료체계 운영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설 연휴에는 응급실 내원 환자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므로, 비응급 경증 환자의 경우에는 응급실보다는 가급적 연휴기간 내 운영 중인 병·의원이나 보건소 등을 확인해 이용해 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했다.

한편 지난 2023년 설 연휴 동안 응급의료센터를 방문했었던 환자 내원 건수는 약 9만건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일평균 환자 내원 건수를 평상시와 비교할 경우 1.2~1.6배 가까이 늘은 수치다. 질환별 응급의료센터 환자 내원 기록을 살펴보면, 설날 당일 전후 3일 동안 연평균 발생 정도 대비 장염 2.9배, 복통 1.7배, 감기 1.5배 증가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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