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공관위, 2차 25명 단수후보 발표
윤상현·정운천·배준영도 경선無 공천
의정부갑 신청한 현역 최영희 컷오프
원외당협위원장도 현역과 동일 기준

2022년 3월 3일 안철수 당시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의 단일화 기자회견을 마친 후 윤 후보와 함께 손을 들어 올리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2022년 3월 3일 안철수 당시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의 단일화 기자회견을 마친 후 윤 후보와 함께 손을 들어 올리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투데이신문 윤철순 기자】 윤석열 정권 탄생의 ‘일등공신’인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경기 성남분당갑)이 당내 경선 없이 동일 지역 4·10 총선 국민의힘 최종 후보로 확정됐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15일 안 의원을 비롯한 25명의 2차 단수추천 후보자를 발표했다. 공관위는 가장 많은 경쟁자(11명)가 몰린 경기 하남시의 공천신청자 면접도 이날 실시했다.

이날 발표에 따르면, 현역 의원 중엔 안철수 의원을 비롯한 배준영(인천 중구강화옹진)·윤상현(인천 동구미추홀구을)·정운천(전북 전주을) 의원 등이 마찬가지로 경선 없이 공천을 확정지었다.

경기 의정부갑에 공천을 신청한 비례대표 최영희 의원은 현역 의원 중 처음으로 컷오프(공천 배제)됐다.

국민의힘은 현역 국회의원뿐만 아니라 직전 원외 당협위원장을 상대로도 교체지수를 적용해 컷오프(공천배제) 하기로 결정했다.

윤희석 선임대변인은 이날 오전 당사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공천관리위원 전원 의견에 따라 직전 원외 당협위원장에 대해서도 교체지수를 적용하기로 의결했다”고 전했다.

이날 의결에 따라 총 78명의 직전 원외 당협위원장 중 교체지수 하위 10%에 해당하는 7명은 공천에서 배제된다. 하위 10~30%에 해당하는 15명은 본인 득표율의 20%을 감산한다.

윤 선임대변인은 당초 현역에게만 적용되던 교체지수 확대와 관련해 “원외 당협위원장도 지역에서 상당히 영향력이 있는데, 아무리 평가가 나빠도 (공천에서) 제외된다는 규정이 없어 형평성 있게 적용하잔 의견이 있었다”고 말했다.

정영환 공관위원장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25명의 2차 단수추천 후보자를 발표했다. 지역별로는 경기 14명, 인천 5명, 전북 6명이다.

수원은 5개 지역구 중 3개 지역구의 본선 진출자가 확정됐다. 김현준 전 국세청장(수원갑), 방문규 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수원병), 이수정 경기대 교수(수원정) 등이 단수 후보로 결정됐다.

‘나홀로 공천’을 신청한 안철수 의원은 경기 성남분당갑 후보로 확정됐고, 김종혁 당 조직부총장(고양병), 최기식 전 당협위원장(의왕과천) 등이 공천장을 받았다.

경기 의정부갑에 공천을 신청한 최영희 의원은 현역 의원 중 처음으로 컷오프됐다. 이 지역에는 전희경 전 대통령실 정무1비서관이 공천을 확정지었다.

인천은 현역인 배준영(중구강화옹진), 윤상현(동구미추홀구을) 의원이 단수 추천됐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지역인 인천 계양을에는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이 공천을 확정지으면서 ‘명룡대전’이 성사될 것으로 보인다.

전북에서는 비례대표인 정운천(전주을) 의원이 단수 추천됐다.

아래는 2차 단수추천 후보자 명단.

◇경기(14명)

▲김현준(수원갑) ▲방문규(수원병) ▲이수정(수원정) ▲장영하(성남수정) ▲윤용근(성남중원) ▲안철수(성남분당갑) ▲전희경(의정부갑) ▲최돈익(안양만안) ▲임재훈(안양동안갑) ▲전동석(광명을) ▲김종혁(고양병) ▲최기식(의왕과천) ▲곽관용(남양주을) ▲조광한(남양주병)

◇인천(5명)

▲배준영(중구강화옹진) ▲심재돈(동구미추홀구갑) ▲윤상현(동구미추홀구을) ▲정승연(연수갑) ▲원희룡(계양을)

◇전북(6명)

▲양정무(전주갑) ▲정운천(전주을) ▲김민서(익산갑) ▲문용희(익산을) ▲최용운(정읍고창) ▲강병무(남원임실순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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