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양천구갑 현역 조수진 등 3대 1 경쟁
5선 정우택 국회부의장, 전 검사장과 경선
‘위안부 화대’ 발언 김성회 비서관 컷오프

정영환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이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공천관리위원회 제8차 회의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정영환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이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공천관리위원회 제8차 회의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투데이신문 윤철순 기자】 여야가 4·10총선을 위한 후보 공천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는 가운데,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현재까지 면접이 진행된 지역구 중 22곳에서 경선을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16일 오후 정영환 공관위원장은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서울 7곳, 인천 2곳, 경기 4곳, 충북 5곳, 충남 3곳, 제주 1곳에서 경선이 실시된다”며 22개 지역 경선 선거구 및 후보자들을 발표하며 “빨리 하는 것이 선거 운동하는데 도움이 될 것 같아 발표했다”고 설명했다.

정 위원장은 “공관위는 경쟁력 여론조사, 도덕성, 당무감사, 당 및 사회 기여도, 면접 등의 심사 평가를 종합해 공관위에서 의결한 세부 기준에 따라 경선 후보자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발표에 따르면 서울은 동대문구갑, 성북구갑, 성북구을, 양천구갑, 양천구을, 금천구, 강동구갑 등 7곳이 경선 지역이다.

동대문구갑은 김영우 전 의원과 여명 전 대통령실 행정관이 경선을 벌이고, 성북구갑은 서종화 전 서울주택도시공사 이사장과 이종철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국민대통합위원이 경쟁한다.

성북구을은 이상규 전 경희대 교수와 이진수 전 국회의원 보좌관이, 양천구갑은 구자룡 비대위원, 정미녀 전 의원, 조수진 의원 등이 경선을 진행한다.

양천구을은 오경훈 전 의원과 함인경 변호사가, 금천구는 강성만 전 금천구 당협위원장과 이병철 국립 한국해양대 교수가 각각 경선한다. 강동구갑은 윤희석 선임대변인과 전주혜 의원이 경선을 실시한다.

인천 남동구을에서 고주령 전 인천시 대변인과 신재경 전 대통령비서실 선임행정관이, 인천 부평구갑은 유제홍 부평구청장 후보와 조용균 전 인천지방법원 부장판사가 경선한다.

경기도 의정부시을에선 이형섭 전 의정부시을 당협위원장과 정광재 전 MBN 앵커가 붙는다. 광명시갑은 권태진 전 광명갑 당협위원장, 김기남 전 광명갑 당협위원장, 최승재 의원이 3자 경선을 진행한다.

경기 광주시을은 박해광 중앙위 총간사, 조억동 전 광주시장, 황명주 전 광주시을 당협위원장이 경선하고, 여주시양평군은 김선교 전 의원과 이태규 의원이 경선을 벌인다.

충북 청주시상당구는 윤갑근 전 검사장과 정우택 현 국회부의장이, 충주시는 이동석 전 대통령비서실 행정관과 이종배 의원이 붙는다. 제천시단양군은 엄태영 의원과 최지우 전 대통령실 법률비서관 행정관이 경선을 진행한다.

충북 보은군옥천군영동군괴산군은 박덕흠 국회 정보위원장과 박세복 전 영동군수가 붙는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의 보상 요구를 ‘화대’로 표현하고 이태원 참사 희생자와 유족에게도 일부 책임이 있다고 말했던 김성회 전 대통령실 종교다문화비서관은 공천에서 배제됐다. 증평군진천군음성군은 경대수 전 의원과 이필용 전 음성군수가 경선한다.

충청남도 보령시서천군의 경우, 고명권 피부과의원 원장과 장동혁 사무총장이 경선을 실시한다. 아산시을 경선은 김길년 아산발전연구소 소장과 전만권 천안시 부시장이 대상이다. 홍성군예산군은 강승규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비서관과 홍문표 현 의원이 2자 경선을 진행한다.

제주 서귀포시는 고기철 전 제주 경찰청장과 이경용 전 제주도의회 의원이 경선한다.

정 위원장은 경선이 발표 안 된 지역에 대해 “경선으로 갈 수도 있고 단수추천으로 갈수도 있고 우선추천으로 갈 수도 있고 재공고 할 수도 있다”면서 “굉장히 생각을 많이 하고 있다”고 말했다.

장동혁 사무총장은 “선거구 조정이 예정된 곳은 이번에 발표하지 않았다”며 “지금 발표했는데 단수후보나 경선후보에 들지 않은 분들은 컷오프 됐다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경선 실시 시기는 추후 안내될 예정이다. 경선은 감점과 가산점이 적용되고 100% 여론조사로 진행된다.

1권역으로 분류되는 서울(강남·서초·송파 제외)·인천·경기·광주·전북·전남과 대전·세종·충북·충남·제주 등에서는 당원 20%, 일반국민 80%로 경선을 치른다.

2권역인 서울 송파구·강원·부산·울산·경남과 서울 강남구·서초구·대구·경북 지역 경선의 경우 당원 50%, 일반국민 50%로 방식으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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