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파 배려 없다...모든 후보 공정한 기회”
이재명 “총선, 대한민국 명운 좌우 분수령”

임혁백 더불어민주당 공천관리위원장이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1차 중앙당공직선거 후보자 추천 관리 위원회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임혁백 더불어민주당 공천관리위원장이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1차 중앙당공직선거 후보자 추천 관리 위원회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투데이신문 윤철순 기자】 현 고려대학교 정치외교학과 명예교수인 임혁백 더불어민주당 공천관리위원장은 12일 “‘국민참여공천제’로 혁신과 통합의 후보를 공천하겠다"고 밝혔다.

임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첫 회의에서 “국민들이 공천기준부터 참여해 후보 선정에 참여하고, 국민경선을 통해 완결할 수 있는 수 있는 새로운 민주적인 시스템 공천을 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임 위원장은 “22대 총선은 김대중·노무현·문재인 정부를 탄생시켰던 서민, 중산층, 노동자, 자영업자, 농어민, 장애인, 은퇴한 어르신들, 그리고 청년들이 민주당을 중심으로 단합하는 축제가 되도록 공천을 관리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민이 직접 공천합니다’는 구호에 맞게 대한민국 최초로 ‘국민참여 공천제’를 실현하겠다”며 ‘공정 공천’ 각오를 다졌다.

임 위원장은 ‘혁신 공천’과 관련해서 “구태정치를 근절하는 공천을 하겠다”며 “우리는 이미 당의 통합과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오프라인과 온라인의 증오와 폭력 발언, 갑질과 성희롱, 학폭 등을 공천기준에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민주당의 공천에서 계파 배려는 없다. 친명(친이재명)도 없고, 비명도 없고, 반명도 없다”면서 “‘국민참여 공천제’에 따라 모든 후보들은 공정한 기회를 갖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이번 총선에 대해 “대한민국은 민주주의 위기, 경제 위기, 국가소멸 위기 등 3중 위기에 처해 있다”며 “민주주의 파괴세력, 경제무능정권, 미래를 준비하지 못하는 정권과 여당을 심판하는 선거”라고 규정했다.

아울러 “대통령도 법기술자, 여당비대위원장도 법기술자”라며 “검찰통치세력에 맞서 민주주의를 정상으로 되돌려 놓을 수 있는 후보를 공천해 민주주의의 퇴행을 막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재명 대표는 이날 열린 첫 공천관리위원회의에서 “이번 총선은 민주당을 넘어 대한민국의 명운을 좌우할 중대한 분수령이 될 것”이라며 필승 의지를 다졌다.

자택에서 회복 치료 중인 이 대표는 조정식 사무총장이 대독한 인사말을 통해 “총선이 이제 90일도 남지 않았다”며 “그런 만큼 더 간절하게, 절박하고 치밀하게 총선 준비에 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공정한 공천 관리는 총선 승리의 핵심 열쇠로, 공정하고 독립적이며 투명한 공천 관리로 최고 인재를 국민께 선보여 드려야 한다”며 “혁신공천으로 미래 희망을 선사하는 민주당을 만들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어 “국민 눈높이에 맞는 공천이 되도록 지도부 역시 위원 여러분을 적극 지원하고 돕겠다”며 “국민 삶이 너무 힘들고 나라 장래는 백척간두다. 이런 시기일수록 정치가 국민에게 희망이 되고, 또 해답이 될 수 있도록 민주당이 앞장서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질서 있게 혁신하는 민주당, 강고하게 통합하는 민주당, 그래서 이기는 민주당이 돼야 한다”면서 “그런 변화를 공관위가 선도해 만들어 나갈 것이라 믿는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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