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주택 거래량 전월比 13.1% 증가
준공 후 미분양도 전월比 4.7% 늘어

2024년 1월 전국 주택 거래 현황 [자료제공=국토교통부]
2024년 1월 전국 주택 거래 현황 [자료제공=국토교통부]

【투데이신문 홍기원 기자】 지난달 전국 주택 거래량이 5개월 만에 증가한 가운데 주택 인허가 등 주요 지표도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상승했다. 미분양과 악성으로 불리는 준공 후 미분양은 소폭 늘어났다.

국토교통부는 29일 올해 1월 기준 주택 통계를 발표했다. 지난달 주택 매매거래량은 4만3033건으로 전월인 12월 대비 13.1% 증가했다. 지난해 1월(2만5761건)과 비교하면 67.0% 늘어난 수치다.

지역별 주택 매매 거래량을 보면 수도권은 1만7608건으로 전월 대비 16.7% 증가했으며 지방(2만5424건) 역시 전월과 비교해 10.8% 늘어났다. 전국 주택 거래량은 지난해 8월부터 감소하는 추세였으나 5개월 만에 증가로 돌아섰다.

그러나 지난달 주택 거래량을 최근 5년 1월 평균과 비교하면 30.5% 감소한 상황이다. 특히 수도권은 최근 5년 1월 평균 대비 41.9% 감소한 주택 거래량을 보이고 있다.

전월세 주택 거래량은 총 24만7622건으로 지난해 12월과 비교해 17.1% 늘어났다. 연도별 1월 전월세 거래량은 2020년 17만4000건에서 2021년 18만건, 2022년 20만4000건, 2023년 21만5000건으로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올 1월은 주택 인허가, 착공, 분양, 준공 등이 지난해 동기 대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 공급 선행 지표가 모두 지난해 동기보다 늘어난 셈이다.

지난달 주택 인허가는 2만5810호로 지난해 동기 대비 20.5% 증가했으며 착공 역시 지난해 동기와 비교해 47.2% 늘었다. 1월 분양은 1만3830호로 지난해 동기와 비교해 무려 646.8%나 늘어났으며 1월 준공은 3만6762호로 지난해 동기 대비 127.8% 증가했다.

다만 1월말기준 미분양 주택은 6만3755호로 2개월 연속 소폭 증가했다. 미분양 주택은 지난해 11월 5만7925호, 지난해 12월엔 6만2489호로 다시 6만호를 넘겼다. 악성으로 구분하는 준공 후 미분양은 1만1363호로 전월 대비 4.7%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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