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현직 은행권 수장·관료 출신까지 다양하게 구성

은행연합회 김태영 회장이 17일 은행연합회 회장추천위원회를 마치고 나서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뉴시스
은행연합회 김태영 회장이 17일 은행연합회 회장추천위원회를 마친 후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뉴시스

【투데이신문 이세미 기자】 은행연합회장 최종 후보군 7명이 정해졌다. 후보군은 전·현직 은행권 수장을 비롯해 관료 출신까지 다양한 인사들이 포함됐다.

17일 은행업계에 따르면 이날 은행연합회 김태영 회장과 신한·KB국민·하나·우리·NH농협·KDB산업·IBK기업·SC제일·한국씨티·경남 등 10개 은행장들이 차기 은행연합회장 롱리스트를 확정했다.

롱리스트에 선정된 이들은 더불어민주당 민병두 전 의원, 주택금융공사 이정환 사장, NH농협금융 김광수 회장, 신한 금융지주 신상훈 전 사장, 농협은행 이대훈 전 은행장, KB국민은행 민병덕 전 은행장, 하나금융지주 김병호 전 부회장 등 7명이다.

일각에선 관료출신 인사가 금융권 협회장 자리를 차지하는 ‘관피아’ 논란이 지속되자 이를 의식하고 민간 출신 후보의 비율을 늘렸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다만 실제 은행연합회 역대 회장 12명 중 4명만 민간 출신인 것을 감안하면 이번에도 관료 출신 인사에 힘이 실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김 회장은 회동 후 관피아 논란에 대해 “행장들이 각자 판단하실 사안”이라며 “이번 회의에서는 롱리스트만 발표하고, 차기 회의 때 결론을 내기로 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자신의 재연임 가능성에 대해서는 “임기를 잘 마무리하고 유종의 미를 거두겠다”라며 롱리스트에서 제외됐음을 강조했다.

김 회장의 임기 만료는 오는 30일 까지며 은행연합회 이사회는 차기 회의를 통해 단독 후보 1인을 선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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