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들에게 사랑받은 '나의 첫 필사 노트' 가 개정판으로 나올 전망이다
독자들에게 사랑받은 ‘나의 첫 필사 노트‘ 가 개정판으로 나올 전망이다 ⓒ새롬출판사

【투데이신문 박세진 기자】 직접 필사하며 읽는 한국 현대문학 시리즈로 큰 인기를 끈 ‘나의 첫 필사노트’가 개정판으로 새롭게 출시될 예정이다. 나의 첫 필사노트는 한때 모바일 교보문고 베스트셀러에 오를 만큼 큰 인기를 끌었지만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이하 코로나19)로 인해 증쇄를 연기했다. 잇따른 품절 탓에 끝내 발걸음을 돌린 이들에겐 희소식이다.

나의 첫 필사노트를 제작한 새봄출판사는 ‘필사책’이라는 새로운 장르를 만든 장본인이다. 이효석의 「메밀꽃 필 무렵」 김유정의 「봄.봄」 이상의 「날개」를 등을 수록하여 문학작품을 책 안에 직접 필사할 수 있도록 구성돼 독자들에게 사랑받았다.

나의 첫 필사노트가 이토록 큰 인기를 끌 수 있었던 배경에는 문학작품 한 편을 읽으며 책 안에 직접 필사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책 속의 문장과 문단 배치를 새로이 함으로써 독자들은 단순한 글쓰기 연습에서 벗어나 필사를 통해 감성과 명상의 시간을 보낼 수 있게 됐다.

나의 첫 필사노트의 개정판은 독자의 요청에 따라 크라우드펀딩 플랫폼 텀블벅을 통해 ‘개정판 만들기 프로젝트’를 진행하기로 했다.

이번 개정판은 초판보다 서체 크기를 키우는 등 편집방식에 변화를 줘 독자들의 가독성을 높인다. 이어 국산지 중 최상지로 평가받는 이라이트지를 사용해 휴대성도 높일 예정이다.

새봄출판사 관계자는 “코로나로 인해 집콕생활의 수요와 기대가 늘어나며 다시금 ‘나의 첫 필사노트’가 인기를 얻고 있어 기쁘다”면서 “필사는 어쩌면 ‘진짜 나’를 발견하는 과정이다. 이번 개정판 출간과 함께 그동안 코로나 등으로 힘들었던 독자들의 마음의 안식처가 될 수 있었으면 좋겠다”라고 전했다. 

이번 크라우드펀딩 프로젝트는 오는 2월 말일까지 진행되며, 개정판은 3월 중으로 출간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필사적인 글쓰기 온라인 강의는 3월 15일부터 1개월간 매일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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