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HOPE : 읽히지 않은 책과 읽히지 않은 인생) 공연 모습 ⓒ알앤디웍스
뮤지컬 <HOPE : 읽히지 않은 책과 읽히지 않은 인생> 공연 모습 ⓒ알앤디웍스

【투데이신문 진선우 기자】 뮤지컬 <HOPE: 읽히지 않은 책과 읽히지 않은 인생>(이하 뮤지컬 <HOPE>)이 오는 21일 마지막 공연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DVD 발매와 온·오프라인 상영을 이어나갈 예정이다.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격상으로 인해 개막 2주 만에 공연이 중단되고 8주간의 휴식 후 지난 2일 다시 막을 올리며 마지막 3주간의 공연을 이어가고 있다. 반가움과 아쉬움이란 두 감정이 교차하는 가운데 <HOPE>를 향한 뜨거운 호평은 연이어 쏟아지고 있다.

준비했던 만큼 선보이지 못한 무대와 더불어 짧은 만남에 대한 아쉬움을 달래고자 뮤지컬 <HOPE>는 DVD 발매와 더불어 온라인과 오프라인 상영으로 감동을 이어갈 전망이다.

3월 초에 DVD가 먼저 출시될 예정이며, 이 안에는 공연에 출연한 모든 배우들이 함께 참여해 총 3개 페어로 구성된 무관중 공연 녹화분이 담기게 된다. 특히 단순 디스크가 아닌 USB 형식으로 출시된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총 3개의 USB에 Full HD 페어별 영상이 담기며 이 외에도 미공개 공연 사진과 44페이지 분량의 북클릿이 동봉된다.

또한 CGV 영화관과 온라인 중계를 통해 <HOPE>를 만나볼 수 있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와 CGV가 함께 하는 아르코 라이브를 통해 전국 각지의 CGV영화관에서 상영되는 뮤지컬 <HOPE>는 3월 초에 개봉한다. 이어 3월 중순부터 네이버TV 후원 라이브를 통해 집에서도 편안히 뮤지컬을 감상할 수 있다. 극장 상영과 온라인 중계, 예매 관련 티켓 일정들은 추후 공개된다.

2019년 첫 모습을 선보인 뮤지컬 <HOPE>(프로듀서 오훈식, 연출 오루피나)는 ‘올해의 뮤지컬상’을 비롯해 국내의 양대 뮤지컬 시상식에서 11관왕이란 영예를 얻었다. 강남 작가와 김효은 작곡가의 ‘빛나는 데뷔작’이란 이름하에 지난해 11월 다수의 관객들이 기다렸던 두 번째 시즌 공연의 막이 올랐다.

몸을 아끼지 않는 농도 짙은 연기와 완벽한 캐릭터 소화로 초연 당시 단 한 번의 작품으로 대표 얼굴이 된 김선영이 이변 없이 에바 호프 역으로 돌아왔다. 아시아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극단 [四季(사계)]의 한국인 최초 수석 배우 출신인 김지현 역시 8년 만에 복귀작으로 <HOPE>를 선택해 타이틀 역인 에바 호프를 맡아 검증된 실력과 관록을 입증하며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2018년 작품 개발 전부터 참여한 조형균을 비롯해 초연부터 함께한 고훈정, 이예은, 이윤하 역시 두 번째 시즌에 이름을 올리며 한층 더 성숙해진 연기력으로 작품의 완성도를 높이는데 공헌했다. 김순택과 이승헌도 초연과 더불어 재연에 함께 참여하며 완벽한 캐릭터 이해와 탄탄한 캐릭터 서사로 관객들의 큰 사랑을 얻었다. 또한 이번 시즌부터 김경수, 최은실, 김려원, 최서연, 지혜근, 진태화가 새롭게 합류하면서 기존 <HOPE>가 지닌 분위기에 절묘한 앙상블을 만들어내 새로운 해석을 통한 스토리 몰입도를 한층 더 높였다.

그간 자신도 모르게 외면했던 삶을 되돌아보며 ‘수고했다’, ‘늦지 않았다’라며 따뜻한 위로를 전하는 뮤지컬 <HOPE>는 두산아트센터 연강홀에서 이달 21일까지 공연되며 마지막 공연 주간 티켓의 경우는 2월 15일 오후 3시부터 예매처를 이용해 구매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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