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검은 사제들 공연사진 ⓒ알앤디웍스
뮤지컬 <검은 사제들> 공연사진 ⓒ알앤디웍스

【투데이신문 진선우 기자】 관객들에게 첫 선을 보인 뮤지컬 <검은 사제들>이 성공적으로 프리뷰 공연을 마치고 본 공연에 들어선다.

배우 강동원 주연의 영화 <검은 사제들>을 원작으로, 최고의 연출진과 배우들이 고군분투해 개막 전부터 많은 관심을 받은 뮤지컬 <검은 사제들>이 지난달 25일 관객 앞에 첫 선을 보였다.

뮤지컬 <검은 사제들>은 영화의 전반적인 스토리를 그대로 유지하면서도, 뮤지컬 무대만의 호흡과 언어로 작품을 풀어내 영화와는 또 다른 느낌의 극 전개와 재미를 선보이며 작품의 완성도를 높였다. 다채로운 음악 장르를 사용한 넘버, 다양한 빛과 효과를 이용한 조명은 ‘오컬트’란 생소할 수 있는 장르를 효과적으로 표현해 관객들로 하여금 작품에 큰 몰입감을 선사했다.

특히 작품의 클라이맥스라 할 수 있는 구마 예식은 절대 놓쳐서는 안 될 하이라이트로 이들의 강점이 극대화됨을 확인해 볼 수 있다. 한편, 다소 어둡고 무거울 수 있는 주제지만 적절히 배치된 유머가 극에 활기를 불어 넣어주고, 매 장면 변화무쌍한 모습으로 시선을 사로잡는 앙상블 배우들은 극에 지루할 틈을 주지 않는다는 평을 받고 있다.

첫 공연부터 전석 기립과 뜨거운 박수를 받은 뮤지컬 <검은 사제들>은 신에 대한 믿음보단 동생을 잃었다는 죄책감을 속죄하기 위해 신학교에 들어간 신학생 최부제 역에 김경수, 김찬호, 조형균, 장지후가와 구마 예식 때문에 교단의 눈 밖에 난 김신부 역에 이건명, 송용진, 박유덕이와 교통사고 이후 이상 증세에 시달린 이영신 역에 박가은, 김수진, 장민제가와 총장신부 역에 지혜근, 앙상블 역에 심건우, 김정민, 이동희, 이지연이 출연한다. 공연은 대학로 유니플렉스 1관에서 5월 30일까지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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