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신문 최병춘 기자】 충수염으로 치료 중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구치소 복귀가 연기될 것으로 보인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이 부회장의 수술을 담당한 삼성서울병원 의료진은 이 부회장이 일주일 더 입원 치료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냈다.
앞서 이 부회장은 구속 수감 중이던 지난달 19일 맹장 끝 충수돌기에 염증이 발생하는 충수염으로 응급 수술을 받고 입원했다.
당초 의료진은 수술 후 3주간 입원 치료가 필요하다는 진단을 내렸었다. 이에 이 부회장의 9일 퇴원해 구치소로 복귀할 예정이었다.
보통 충수염 수술 후 일주일 정도면 회복이 되지만 이 부회장의 경우 충수가 터지면서 대장까지 이물질이 퍼져 회복이 예상보다 더뎌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 부회장은 지난 1월 국정농단 사건 파기환송심에서 징역 2년6개월을 선고받고 지난 2018년 2월 5일 석방된 지 1078일 만에 다시 서울구치소에 수감됐다.
이 부회장은 형 확정 전 항소심에서 집행유예로 풀려나기 전 복역한 354일을 뺀 약 1년 6개월간 형기를 채워야 하는 상황이다.
이 부회장은 삼성물산 합병 및 삼성바이오로직스 회계 부정 사건과 관련된 재판도 앞두고 있다. 이달 서울중앙비법에서 진행하는 첫 공판기일에 피고인으로 출석이 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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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병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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