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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도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한국부동산원

【투데이신문 최병춘 기자】 주요 재건축 단지 거래가 강세를 보이면서 서울 아파트 값 상승률이 1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17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이달 2째 주(14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대비 0.26% 상승했다. 전세가격도 0.16% 올랐다.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0.31%→0.34%)과 서울(0.11%→0.12%)의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폭이 확대됐다. 지방(0.19%→0.19%)은 상승폭을 유지했다.

세부적으로 보면 인천(0.49%), 경기(0.43%), 제주(0.41%), 부산(0.31%), 충남(0.26%), 충북(0.25%), 광주(0.19%), 대전(0.19%), 대구(0.18%)등은 상승했고 세종(-0.07%)은 하락했다.

공표지역 176개 시군구 중 지난주 대비 상승한 지역은 166개에서 168개로 2개 늘었고 보합 지역은 5에서 4개로, 하락 지역은 5개에서 4개로 줄었다.

서울의 경우 대체로 매물 감소한 가운데, 일부 지역 및 재건축 신고가 거래 영향 등으로 지난주 대비 상승폭 확대됐다. 서울의 경우 지난 2019년 12월 16일 기준 0.20%의 상승률을 보인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특히 서울시 정비사업 규제완화에 대한 기대감으로 재건축 단지들을 위주로 상승하는 추세를 보였다.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을 피한 노원구(0.25%)가 중계·공릉동 재건축 추진 단지를 중심으로 상승세를 이어가며 10주 연속 서울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동작구(0.15%)는 흑석·대방동 대단지, 관악구(0.12%)는 봉천동 역세권 인근 단지가 상승했다.

강남4구에서는 서초구(0.19%)가 방배, 서초동 주요 단지 중심으로 상승세를 보였고 잠실주공5단지 등에서 신고가가 나온 송파구도(0.16%)도 높은 상승률을 유지했다.

강남구(0.15%)는 재건축 단지 중심으로, 강동구(0.14%)는 암사·강일동 위주로 상승했다.

인천의 경우 부평구(0.59%)는 십정·부개동 위주로, 연수구(0.53%)는 연수·동춘동 등 위주로, 계양구(0.49%)는 박촌·귤현동 위주로, 남동구(0.47%)는 논현·구월동 대단지 위주로 상승세를 보였다.

경기도는 안양 동안구(0.99%)는 관양·비산동 중심으로 오름세를 보였고, 시흥시(0.95%)는 정왕동 역세권 구축과 대야동을, 안산 단원구(0.91%)는 저평가 인식 있는 고잔·선부동 구축 위주로 상승했다. 용인 처인구(0.55%)는 역북동 및 남사읍 주요 신축 위주로, 화성시(0.52%)는 병점동과 교통개선 기대감 있는 봉담읍 중심으로 매수세가 증가하며 상승했다.

이 밖에 부산(0.31%)은 해운대구(0.51%)가 교통호재 있는 좌동 중저가 단지와 우동 역세권 구축 중심으로 두드러진 오름세를 보였다. 반면 세종은 그동안 급등세 피로감 등으로 매수세가 줄고 매물이 누적되면서 지난주 대비 하락폭(-0.04%→-0.07%)이 확대됐다.

전세가격도 매매시장과 비슷한 흐름을 보였다. 수도권(0.17%→0.18%)과 서울(0.08%→0.11%)의 상승폭이 확대됐고 지방(0.14%→0.14%)은 상승폭을 유지했다.

시도별로는 제주(0.46%), 인천(0.35%), 울산(0.23%), 충남(0.22%), 충북(0.21%), 대전(0.20%), 경기(0.18%), 부산(0.17%), 대구(0.13%)등은 상승, 세종(-0.08%)은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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