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신문 전소영 기자】 경기도 청년들이 가장 바라는 정책은 주거정책·자산 형성 등 자립 지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경기도는 24일 도내 청년을 대상으로 여론조사와 숙의(熟議) 토론 등 청년정책 공론화 과정을 토대로 정리한 ‘경기도 청년정책 비전 수립 공론화 백서’(이하 공론화 백서)를 제작했다고 밝혔다.

도는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4월까지 만 19세에서 34세까지 청년 도민 1만248명이 참여한 가운데 1~2차 여론조사와 1~2차 숙의 토론을 진행했다. 이 과정을 정리해 제작한 것이 바로 공론화 백서다. 

공론화 과정은 △지난해 12월 1차 여론조사 5000명 △지난 1월 1차 숙의 토론 55명 △3월 2차 여론조사 5000명 △4월 2차 숙의 토론 193명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개별 조사가 아닌 여론조사 결과로 숙의 토론을 가지는 등 찬반 중심으로 의사결정을 하지 않고 광범위하게 의견을 수렴했다.

그 결과 1차 여론조사에서 토론하고 싶은 정책에 관한 질문에 청년들은 △주거 38.8% △ 취업 27.9% △자산 형성 14.1% △창업 6% 등 주로 자립 지원정책을 선택했다.

이 같은 흐름은 1차 숙의 토론으로도 이어졌고 관심 정책 분야로 △주거 29.1% △자산 형성 23.6% △일자리 21.8% 등이 높게 나타났다.

2차 여론조사에서도 △취업·창업 27.6% △주거 27.4% △자산 형성 24.3% 등으로 1차 때와 비슷한 양상을 보였다. 마찬가지로 2차 숙의 토론에서도 정책 언급 정도가 일자리·창업이 24%로 가장 높게 조사됐다.

공론화 결과들을 바탕으로 청년들은 경기도 청년정책의 비전을 ‘내 삶을 바꾸는 경기, 경기청년자립’, 슬로건을 ‘내일을 채우는 청년, 꿈을 그리는 경기’로 설정했다.

도는 청년들이 제시한 경기도 청년정책의 방향과 비전을 토대로 청년정책 기본계획을 세우고 청년 맞춤형 정책을 추진할 방침이다.

정현아 경기도 청년복지정책과장은 “청년정책 비전을 청년들 스스로 토론을 거쳐 결정한 점이 이번 공론화 조사에서 이룬 가장 큰 성과”라며 “청년 문제를 해결하고자 경기도는 앞으로도 청년들과 함께 고민하고 지속적인 소통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공론화 백서는 7월 중 시·군과 일반에 배포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