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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신문 최병춘 기자】 대기업 계열사가 신기술분야 사업진출 등으로 3개월간 41개 증가했다.

4일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대규모기업집단의 소속회사는 지난 5월 1일부터 7월 31일간 2612개사에서 2653개사로 늘었다.

총 71개의 대규모기업집단 중 31개에서 소속회사 변동이 있었다. 회사설립, 지분취득 등으로 106개사가 계열편입 됐고, 흡수합병과 지분매각 등으로 65개사가 계열제외 됐다.

신규 편입회사가 가장 많은 곳은 각각 13개사가 증가한 카카오와 장금상선이었다. 카카오는 안테나와 예원북스, 스튜디오하바나 등을 포함해 게임개발사 5개사, 소프트웨어개발사 3개사, 출판인쇄 2개사 등이 추가로 편입됐다. 장금상선은 흥아해운을 인수하면서 흥아지엘에스 등 12개사가 동반 편입되면서 몸집이 커졌다. 뒤를 이은 SK도 11개사가 추가됐다.

가장 많은 회사가 줄어든 곳은 SM과 엠디엠으로 각각 5개사가 계열 제외됐다.

공정위 관계자는 “최근 3개월간 대기업집단에서 미래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신기술분야 사업진출과 코로나19로 인한 실적부진 완화 및 경쟁력 강화를 위한 사업개편, LG 친족계열분 작업이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한화와 효성은 블록체인 관련 사업을 영위하는 엔터프라이즈블록체인, 갤럭시아메타버스를 각각 신규설립했으며 한국타이어도 신기술사업 관련 투자·지원 사업을 위해 엠더블유홀딩과 엠더블유앤컴퍼니를 새로 차렸다.

SK도 부동산 빅데이터기업 한국거래소시스템즈과 부동산 정보공개회사 더비즈를 인수하고 화물운송 빅데이터기업 와이엘피의 지분을 매입했다.

그동안 레미콘제조 등 건자재 기반 사업을 주력해왔던 유진이 계열 사모펀드를 통해 중고나라의 지분을 취득해 최대주주가 된 것도 눈길을 끄는 대목이다.

쿠팡도 쿠팡이츠의 전국적 확대에 대응해 고객, 상점, 배달업 종사자의 응대·지원을 위해 쿠팡이츠서비스를 설립했다.

사업 경쟁력 강화 등을 위한 사업구조 개편 작업도 계속됐다.

한화는 한화호텔앤드리조트의 식음료 사업부분을 분할해 더테이스터블를 설립했다. SK는 태양전지 관련 업체인 에스케이씨에코솔루션와 전기통신공사업체 에스케이티엔에스의 지분을 전부 매각했다.

KT는 IT통신사업 및 신사업분야 집중을 위해 무전기 제조·판매업체인 케이티파워텔의 지분을 전량 팔았다.

이외에 롯데 등 14개 집단에서 21개 회사가 흡수합병 되는 등 집단 내 사업개편도 활발하게 진행됐다.

또 지주사인 LX홀딩스가 LG로부터의 분할 설립됐고 계열분리 예정인 LG상사, LG하우스 등 5개사의 사명 변경이 이뤄지는 등 LG 구광모 회장의 숙부인 구본준 측 관계사의 친족계열분리 사전작업도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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