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바야시 아쓰코 지음 | 심수경 옮김 |149*210mm│208쪽│글로세움│1만 4000원

【투데이신문 김지현 기자】 발전하는 생식기술은 인간에 대한 ‘구원’일까, 자연의 섭리를 거스르는 ‘도전’일까.

신간 <결혼은 안 해도 아이는 갖고 싶어>가 출간됐다. 이 책은 냉동 난자, 정자은행, 체외수정과 대리모 출산 등 생식의료에 대한 설명과 한계, 윤리문제 등을 다루고 있다. 생식의료를 이용한 출산이 가능한 일본의 사례를 소개하고, 생식의료에 따르는 문제와 이에 따른 현실적인 대안을 다양한 관점에서 독자들과 함께 생각해본다.

책은 점점 고도화되는 생식기술을 소개하고 있으며 이에 따르는 문제점까지 다룬다. 난자 냉동으로 라이프 플랜을 마음대로 하면 어떻게 되는 지, 정자은행으로 태어난 아이들의 인권과 유전자를 선택할 수 있는 시대가 행복할지 등 최근 직면한 문제부터 앞으로 예측할 수 있는 문제까지 생명윤리의 관점에서 독자들에게 다양한 질문을 던진다.

저자는 이러한 질문들을 통해 생식의료에 보다 현실적이고 책임감 있는 접근이 이뤄져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달한다. 자발적 비혼모가 합법적으로 이뤄지고 있는 일본의 사례를 들어 현실적으로 겪을 수 있는 윤리적 문제를 소개한다. 질문과 논의를 통해 ‘생식의료’에 대한 엄격한 인식 확립과 함께 앞으로 다가올 문제를 위한 대안이 필요하다고 전한다.

총 6장으로 구성된 도서는 냉동 난자에 대한 설명을 시작으로 정자은행, 생식 비즈니스로 태어난 아이들 등 최근 급변한 출산 인식에 대한 소개와 이에 따른 윤리적 문제 등을 생각해본다. 이어 유전자 선택, 대리모 출산, 동성애 가족 등과 관련한 이야기를 통해 다양한 상황에 따르는 생명윤리에 대해 깊이 고민해본다.

도서 <결혼은 안 해도 아이는 갖고 싶어>의 고바야시 아쓰코(小林亞津子) 저자는 현재 기타사토 대학 일반교육부 교수로 활동하고 있다. ‘QOL이란 무엇인가 - 의료와 케어의 생명윤리’, ‘처음 배우는 생명윤리’, ‘간호를 위한 생명윤리’ 등을 집필, 대중에게 생명윤리에 대한 이야기를 꾸준히 전하고 있다. 특히 이번 도서는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냉동 난자와 정자은행 등 생식의료에 따른 생명윤리에 대한 이야기를 담았다.

책을 출간한 글로세움 관계자는 “거의 매년 50% 정도씩 냉동 난자, 냉동 정자의 시술 건수가 늘고 있다”며 “저자가 전하는 다양한 사례와 그에 따른 논의를 통해 생식의료 이용으로 야기되는 문제를 인식하고 현실적인 대안을 생각해보는 기회가 됐으면 한다”고 전했다.

저작권자 © 투데이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