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수합병 후 독과점 우려 목소리
【투데이신문 박고은 기자】 유럽연합(EU) 반독점당국이 현대중공업그룹과 대우조선해양의 인수합병을 불허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AFP통신 등 외신은 지난 11일(현지시간) 이 사안을 잘 알고 있는 소식통을 인용해 이번 주 안으로 EU 담당 위원회가 양사의 인수·합병(M&A)을 불승인 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는 앞서 EU 경쟁당국 위원들이 독과점 우려에 따라 합병 불허로 가닥을 잡고 이번 주 양사의 인수합병 승인 거부 의사를 발표 할 예정이라는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의 보도 내용을 확인한 것이다.
EU 당국이 인수합병을 거부하는 가장 큰 이유로는 독과점 우려가 꼽힌다. 유럽에서 에너지 가격이 급등하고 있는 가운데 양사의 인수합병이 액화천연가스(LNG) 수송 선박의 건조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큰 것으로 전해진다.
현대중공업그룹이 대우조선해양을 인수할 경우 세계 LNG선 시장의 3분의 2를 장악하게 되기 때문이다.
EU 집행위원회는 지난 2019년 12월 양사의 기업결합 심사를 개시했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등을 이유로 심사 기간을 세 차례 일시 유예했다가 최근 재개했다. EU의 최종 결정은 오는 20일에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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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고은 기자
park.516@ntoday.co.kr
담당분야: 정치·공공기관
주요기획: [우리동네 정치인] , [위기의 공공기관], [기업 생존전략 ESG 경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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