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재 의원 “철저한 성비위 대책 마련해야”

한국수력원자력 본사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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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신문 전유정 기자】 최근 5년간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공공기관 중 한국수력원자력(이하 한수원)에서 성비위 사건과 관련한 징계가 가장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김정재 국민의힘 의원실이 제공한 자료에 따르면, 2017년부터 2022년 1월까지 산업부 산하 39개 공공기관 중 총 129건의 성비위 사건 징계(징계일 기준)가 내려졌다.

이 중 한수원은 총 28건으로 성비위 징계가 가장 많았다. 사건발생일 기준으로는 2014년 2건, 2015년 2건, 2016년 5건, 2017년 7건, 2018년 4건, 2019년 4건, 2020년 2건, 2021년 2건이었다. 

한수원에서 발생한 대부분의 가해는 부하 직원이나 동료 직원을 대상으로 한 성희롱이었다. 직급에 따라서는 3직급과 4직급에서 총 14건 성비위 사건이 발생해 정직 9건, 해임 2건, 견책 2건, 감봉 1건의 징계가 내려졌다. 간부급인 2급 이상 직급에서는 총 8건 성비위가 발생했으나 감봉 4건, 정직 2건, 견책 1건, 해임 1건에 그쳤다.

뒤이어 한국전력공사가 총 26건의 성비위 관련 징계 조치를 내렸다. 사건발생일 기준으로 2017년 3건, 2018년 5건, 2019년 6건, 2020년 3건, 2021년 8건, 2022년 1월 1건이었다.

이외에도 한국가스공사 10건, 강원랜드 8건, 한국무역보험공사 5건, 한국산업기술시험원 5건, 한국무역보험공사 5건,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4건, 한전KPS 3건 등으로 확인됐다.

김정재 의원은 “공공기관 성비위 징계가 끊이지 않고 발생하고 있다는 것은 성비위 문제에 대한 인식이 매우 부족하다는 것을 나타내는 지표”라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더 이상 성폭력, 성희롱으로 고통받는 직원이 없도록 철저한 성비위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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